[헤럴드POP=이미지 기자] 故 김주혁은 열정적인 배우이자, 따뜻한 사람이었다.
배우 김주혁이 지난 10월 30일 교통사고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그 충격에 연예계는 멈췄고, 대중은 그의 죽음을 슬퍼하고 있다.
모두가 알고 있듯 故 김주혁은 훌륭한 배우였다. 영화 '싱글즈', '광식이 동생 광태', '청연', '아내가 결혼했다', '방자전', '뷰티 인사이드', '좋아해줘', '비밀은 없다',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공조' 등과 드라마 '프라하의 여인', '무신', '구암 허준', '아르곤' 등에 출연하며 대중을 웃게 만들기도,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이하 1박 2일)에 고정 출연, '구탱이 형'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친근한 이미지까지 형성됐다. 하지만 본업에 집중하기 위해 '1박 2일'에서 하차했다. 이후 '공조'에서는 악역에 도전하며 배우로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는데 성공, 호평을 이끌어냈다. 지난달 27일 개최된 제1회 더 서울어워즈 시상식에서는 조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올해 4월 기자와의 만남에서 고인은 요즘 연기에 대한 확신이 생겨 기분이 좋다며 계속 잘하고 싶은 의지를 내비쳤다. 故 김주혁은 "예전에는 연기가 막연한 느낌이었다면, 요즘은 정리된 느낌이다. 정리되니 기분이 좋다. 더 하고 싶고, 나아가 잘하고 싶어서 그 감을 유지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어 '공조'를 통한 연기 변신에 대해서는 "연기생활 하면서 로코를 많이 하다 보니 갈증이 났다. 그런 장르를 하고 싶었다"면서도 "악역을 했을 때 관객들이 못받아들이실까봐 걱정이 되긴 했다. 난 무섭게 했는데 웃고 떠들면 안 되지 않나. 그런데 '공조' 때 받아주셔서 천만다행이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고인은 좋은 인품의 소유자였다. 그런 만큼 조문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고, 빈소를 찾은 연예계 동료, 관계자들은 그의 미소 짓고 있는 영정사진 앞에서 눈물을 터뜨리고 있다. 앞서 故 김주혁은 기자에게 "내가 차가워보이기 때문에 먼저 다가갈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늘 현장에서 밝은 편이고, 분위기를 재밌게 이끌고자 한다"고 전한 바 있다.
"'1박 2일' 제작진, 출연진과 정이 많이 들어서 하차할 때 아쉬움이 컸다. 그들은 동료 이상의 가족이었다. '구탱이 형'이라는 수식어는 최고다"며 "'공조'를 계기로 다양한 장르의 시나리오가 들어오니 뿌듯하다"고 말하며 해맑게 웃던 고인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故 김주혁은 열정적인 배우이자, 따뜻한 사람으로서 생전 바람처럼 '잘 살았다'는 말을 듣기 충분한 삶을 살았다. 그런 만큼 모두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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