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영화 ‘메소드’가 개봉 첫날부터 불법유출로 몸살을 앓았다.
지난 2일 개봉한 ‘메소드’의 방은진 감독이 당일 벌어진 영상 불법 유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다. 방은진 감독은 2일 공식 보도 자료를 통해 “‘개봉일 첫 무대인사를 앞두고 예기치 못했던 소식을 들었습니다. 메소드’에서 배우와 감독이 가장 고심하며 찍었던 주연 배우 박성웅 씨와 오승훈 씨의 극중 한 장면이 불법 촬영 되어 유출되었다는 사실입니다”라며 영상 불법 유출건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방은진 감독은 “영화가 개인의 모든 취향과 호불호를 감당할 수 없는 것은 틀림없으나 불법 유출이라는 가장 강력하게 창작물을 훼손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며 “영화의 한 장면을 떼어내 자극적으로 유포하는 행위는 ‘메소드’에 대한 편견을 조장한다는 측면에서 분명 폭력입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방은진 감독은 “이러한 행위는 대한민국 사회의 상식이란 차원에서 마땅히 비난 받을 일이기에 경찰서 사이버 수사대에 사건 수사를 의뢰,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내비췄다.
방은진 감독이 이처럼 강경한 입장을 내놓은 것은 해당 영상 유출이 ‘메소드’ 개봉 첫날 일어난 일이거니와 영화의 내용상 중점적인 역할을 하는 부분이기도 하기 때문. 또한 ‘메소드’에서 이 장면만 뚝 떼어놓는다면 영화의 전반적인 이야기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만들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불법 촬영 및 유출이 명백하게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는 것이기에 쉬이 넘어갈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불법 촬영 및 유출은 비단 ‘메소드’만의 문제가 아니다. 앞서 올해 6월 개봉한 영화 ‘리얼’ 역시 불법 유출 탓에 몸살을 앓았다. 당시 ‘리얼’ 속 배우들의 노출이 화제가 되자 이 부분만을 따로 촬영, 온라인 상 유포를 한 것. 이에 ‘리얼’ 측 역시 법적대응 등의 강경한 입장을 내며 해당 불법 유출에 대해 대응했다. 또한 지난 8월 개봉한 ‘청년경찰’ 역시 불법 유출에 몸살을 앓아야했다. 이처럼 매번 반복되는 불법 영상 유출의 피해는 고스란히 영화 자체 뿐 아니라 제작사, 배급사에게 전가된다.
이러한 불법 유출의 근본적 문제점에는 모자란 저작권 인식과 최초 유포자를 잡더라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다는 것이 매번 지적되지만, 제대로 된 변화는 일어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최초 유포자를 잡는다고 하더라도 이미 유출되어버린 영상의 대량 다운로드를 막을 수 없다는 것도 안타까운 지점이다. 물론 유출을 막기 위한 사전 시스템 구축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이 역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지점들이 있어 마땅한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이보다 더 앞서야 할 것은 저작권에 대한 정확한 이해에 있다. 최근 SNS 활동이 활발해지며, 극장 내 사진 촬영 및 전시장에서의 촬영이 무분별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 그 과정에서 저작권 침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 채 이루어지는 행위들이 다수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에 제도 개선과 함께 저작권에 대한 인식 개선, 교육 등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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