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부라더'에서 뜻밖의 순간들이 큰 웃음을 안겨주고 있다.
영화 '부라더'는 뼈대 있는 가문의 진상 형제가 멘탈까지 묘한 여인을 만나 100년간 봉인된 비밀을 밝히는 초특급 코미디로, 인기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를 원작으로 한다. '대세' 마동석, 이동휘가 극중 형제로 등장하는 가운데 두 사람은 티격태격 케미를 유쾌하게 완성했다.
마동석이 분한 '석봉'은 안동에서 제일 잘생기고 능력 있는 동생 '주봉'(이동휘 분)을 질투하고, '주봉'은 덩치만 크고 어릴 때부터 모든 걸 다 차지한 형 '석봉'을 원수로 취급한다. 두 인물의 현실 형제 케미가 코미디 영화인 '부라더'의 매력을 십분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이동휘의 마동석의 신체를 활용한 신체 개그는 '부라더'의 웃음 포인트다. 하지만 놀라운 건 시나리오에는 원래 없었다는 점이다. 더욱이 이동휘가 웃길려고 시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 흥미롭다.
'부라더' 속 누워 있는 '석봉'에게 '주봉'이 "머리 안 닿냐"라고 어이없다는듯 말하는 장면, 팔 보고 다리를 치우라고 타박하는 장면 등은 이동휘가 본 그대로 읊은 것이 명장면으로 탄생했다.
이동휘 스스로도 헤럴드POP에 "이 영화는 신기했던 게 애드리브로 재미를 드려야겠다는 걸 목표로 삼지 않았던 장면들에서 많이 터지시더라. 진짜 바닥에 머리 안 닿는 사람을 처음 봐서 짧은 시간 보고 느낀 걸 이야기했는데, 그게 재밌을 거란 생각을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다리 치우라고 한 것도 정말 '주봉'으로서 짜증나서 하는 소리였다. 이불 덮으니깐 골리려고 다리를 올렸다고 생각해 '왜 머리에 다리를 올리려고 그래?'라고 하고 봤는데 선배님의 팔이더라. 절실하게 한 건데 의도한 것과 다르게 나왔다. 모든 영광을 마동석 선배님께 돌리겠다. 선배님 덕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마동석의 경우는 헤럴드POP에 "감독님과 대부분 사전에 이야기한 대사였다. 다만 이동휘가 내 모습을 보고 있는 대로 말한 부분 몇 가지가 있었는데 그게 신체 개그가 됐다. 나는 가만히 있었는데 웃겨 가지고 웃음 터질 뻔 했다"며 "동생은 형이 다 뺏어먹은 거 시기질투하는 상황이라 계속 공격하는데, 형이 특별히 잘못한 게 없으니 신체로 공격하는 설정들은 있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마동석과 이동휘의 상황 그대로에서 나온 대사들이 코미디 요소를 극대화시켰다. 이는 오히려 원래 쓰인 시나리오나 웃기기 위한 애드리브보다 자연스럽게 나와 두 사람의 케미가 빛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줬고, 또 흥행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부라더'는 현재 80만 관객을 돌파,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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