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제공
사진=KBS 제공

[헤럴드POP=이혜랑 기자] 모든 것이 좋았던 KBS 2TV 예능 드라마 ‘고백부부’가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시청자 곁을 떠났다.

지난 달 13일 첫 방송을 시작한 ‘고백부부’는 38세 동갑내기 부부 마진주(장나라 분)와 최반도(손호준)가 스무 살 청춘으로 돌아가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인기 웹툰 ‘마음의 소리’의 하병훈 PD와 권혜주 작가가 다시 의기투합해 만든 작품으로 더욱 기대를 높였다.

방송 시작 전 금, 토요일 오후 11시 편성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고백부부’는 보란 듯이 화제성과 시청률 모두 잡으며 시청자들의 ‘인생 드라마’로 거듭났다.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것에 더해 콘텐츠 TV화제성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12부작인 ‘고백부부’는 연장 요구가 빗발칠 정도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배역에 몰입한 배우들의 열연은 물론이고 현실 공감을 유발하는 대본,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연출까지, 3박자를 이뤄내며 어느 것 하나 부족함 없는 웰메이드 드라마로 완성시켰다.

방송화면 캡처
방송화면 캡처

‘고백부부’는 예능 드라마답게 적재적소에 코믹함을 배치한 것은 물론 가슴 찡한 우리네 현실까지 사실적으로 녹여내며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만들었다. 극중 장나라는 눈물샘을 자극하는 오열 연기로, 손호준은 코믹함과 애절함을 넘나드는 눈빛 연기로 드라마에 더욱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제는 다소 진부해진 ‘타임슬립’이라는 장치마저 완벽히 살려냈다. 과거로 돌아간 장나라와 손호준은 마음은 38세, 몸은 20세인 만큼 ‘애어른’ 같은 모습으로 시시각각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두 사람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현실 조언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안겼다.

과거로 돌아간 장나라와 선배 장기용의 설렘 가득한 로맨스 역시 시청자들에게 많은 응원을 받으며 인기몰이에 한몫을 했다. 진주와 남길 선배의 로맨스는 시청자들에게 첫사랑의 풋풋함과 애틋함을 떠올리게 했다. 특히 훤칠한 외모에 ROTC 제복을 입고 등장하는 장기용의 모습은 여성 시청자들을 설렘으로 잠 못 이루게 만들었다는 전언.

이처럼 ‘고백부부’는 유쾌함을 선사하면서도 현실적인 내용을 적극 반영하면서 사랑, 가족, 우정 등 인생에 있어 소중한 것들을 모두 안겨줬다. 아쉬움 속 막을 내렸지만 ‘고백부부’는 시청자들 기억 속에 오랫동안 ‘인생 드라마’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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