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의지하는 것이 부부의 사랑이 아닐까

26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나를 향한 빅 퀘스천’에서는 ‘부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두고 여행을 떠난 장현성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미국의 코페어런팅 가족을 만난 장현성의 아내는 사랑 없이 플라토닉한 관계를 유지하며 공동 육아를 하는 부부를 보곤 (인터뷰에서)“우리의 사랑이 초콜릿처럼 달콤하지는 않지만 계속 계속 끓이는 곰국처럼 끓이면 끓일수록 진하게 우러나잖아요 그런 믿음과 신뢰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라고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하지만 코페어런팅 부부의 남편은 “저는 로맨틱한 사랑을 하지 않음으로써 모든 게 바뀌었다고 생각해요. 갈등이 생길 여지가 확 줄었어요 더 중요한 것에만 열정을 쏟으니까요 모든 게 실용적이고 우린 이게 좋은 것 같아요”라며 자신이 선택한 삶의 방식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장현성 부부가 찾아간 또 다른 부부 리사와 마크는 부부관계이지만 한 집에서 같이 생활하지 않았다. 졸혼과의 차이점은 결혼을 처음 했을 때부터 이러한 주거 방식을 유지했다는 것. 장현성의 아내는 리사의 집에 장현성은 마크의 집으로 각각 찾아가 그들의 생활을 함께 체험해봤다.

리사는 집에서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냈고, 이를 함께한 장현성의 아내는 “제가 저만을 위한 시간들을 찾는 것 만으로도 되게 꿈에 부풀고 좋더라고요”라며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그 시각, 장현성 또한 마크와 함께 음악을 즐기고 낮부터 술도 한 잔하면서 자유로운 시간을 보냈고 마치 20대로 돌아간 것 같은 자유가 느껴진다고 밝혔다.

떨어져 지내는 것에 대한 서로의 의심과 불안감은 없냐는 질문에 마크는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사니까 공허한 부분을 채울만한 여자가 필요 없어요. 저는 혼자서, 나 자신을 채울 수 있는 법을 배웠어요”라고 당당히 말했다. 또, 상대를 그리워할 시간을 가지면서 함께 있을 때는 정말 사랑에 빠진다고 말했다.

장현성은 인터뷰에서 “독립적으로 본인의 삶을 가꿔나갈 수 있는 사람들이 만나야 그게 진짜 행복한 것”이라면서도 아마 아내는 자신과 다른 의견일 것이라 말했다. 장현성의 아내는 “두 집으로 나눠서 살면 생활비가 두 배로 들어요”라고 현실적인 문제를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나를 향한 빅 퀘스천’은 '나는 행복한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등 인생의 궁극적인 질문에 대한 가치를 찾고자 하는 다큐멘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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