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은 어떤 울림과 공감을 줄까.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 드레스 가든에서 진행된 라이프타임과 옥수수(oksusu)의 오리지널 드라마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극본 정정화, 연출 정정화)’ 제작발표회에는 정정화 PD와 고원희, 김재이, 정연주, 김지은 등이 참석했다.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은 물티슈 공장에서 초보 디자이너로 일하는 주인공 감연지(고원희 분)가 직장생활을 통해 겪는 답답한 현실을 비슷한 처지의 사회초년생 친구들과 나누는 가슴 아픈 청춘스토리를 담은 드라마. ‘첫 키스만 일곱 번째’, ‘꽃미남 라면 가게’ 등을 통해 안정적이고 감각적인 연출을 보여준 정정화 PD가 연출을 맡아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은 물티슈 공장 디자이너, 웹툰작가, 제빵사, 기간제교사 등 현실적인 직업군을 가진 캐릭터를 통해 진짜 직장인의 삶을 조명한다. 지난 2월 코미카에서 50화로 연재를 마친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은 전 국민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웹툰 ‘미생’의 여자 버전으로 평가 받고 있다.
극본과 연출을 맡은 정정화 PD는 “웹툰 작가님이 실제로 경험했던 일들을 토대로 웹툰을 그렸다. 현실적인 내용이 좋았고, 다른 작품들에서 다루지 않았던 현실과 지금 세대들과 공감하고 위로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끌렸다”며 “초반에는 흥미가 덜 갈 수 있지만 보시다 보면 다른 작품에서 느낄 수 있었던 감동과는 다른 정서를 경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정정화 PD는 ‘회사를 관두는 순간’의 특별한 포인트에 대해 “드라마를 볼 때 현실을 잊을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현실을 잊기 보다는 직접 보면서 공감을 얻게 하고 싶었다. 청춘물이 많은데 다른 드라마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부분이다. 긍정적인 에너지의 청춘물과는 다르다”고 짚었다.
주인공 김연지 역에는 고원희가 캐스팅됐다. 고원희가 연기하는 김연지는 그저 그런 학교를 나와 그저 그런 스펙을 가진 사회 초년생. 오직 정규직으로 취직하는 것을 목표로 물티슈 공장 디자이너로 취업에 성공하지만 정규직 전환까지 힘든 시간을 보낸다.
고원희는 “현실적이고 사실적인 내용이 많다. 직장생활을 한 건 아니지만 배우라는 직업이 늘 취업 준비생이라고 생각해 공감이 많이 됐다”며 “전작 ‘최강배달꾼’에서 발랄한 캐릭터를 하다 이번에는 소심하고, 자신감 없고, 트라우마 있는 캐릭터를 맡아 자연스럽게 다운된 것 같다.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대화를 통해 캐릭터가 가지는 감정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특별 출연하는 고경표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최강배달꾼’에서는 일방적인 짝사랑을 했는데, 재회를 하니까 감회가 새로웠다. 다시 맞춰 보니까 편하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정정화 PD는 “멜로 라인이 없다. 그런 부분을 배제하고 이야기하다보니 남자 주인공들의 분량이 많지 않다. 하지만 고경표, 윤종훈 등이 작품 내용을 보고 많은 분량이 아님에도 출연해줘서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걸그룹 피에스타로 활동하면서 연기를 병행하고 있는 김재이는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을 위해 단발로 변신했다. 같은 멤버 차오루도 깜짝 놀랐고, 그에게서 많은 응원을 받았다는 김재이는 “시나리오를 보고 위로를 받는 느낌이었다. 친구들을 만날 때 서로 응원해주기 보다는 힘든 이야기를 할 때 공감했는데 시나리오를 보면서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정연주는 제빵기사 유혜영 역으로 출연한다. 3년차 프로 제빵기사로, 자신의 빵집을 차리는 것이 목표인 바른말 잘하는 적극적인 여성이지만 결국 점주가 시키는대로 일 할 수 밖에 없는 ‘을’로서의 애환을 보여줄 예정. 그는 “유혜영과 마찬가지로 현실에서도 하고 싶은 말은 하는 성격이다. 바른지 바르지 않은지는 잘 모르겠다”며 “공감이 많이 된 작품이다. 꼭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신예 김지은은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적은 있지만 TV 등의 매체로는 ‘회사를 관두는 순간’이 처음이다. 김지은은 “뮤직비디오는 대사가 없었기에 표정으로 많은 감정을 표현해야 할 때가 많았다. 참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러나 막상 대사 있는 캐릭터를 맡고 연기를 하게 되니 더 막막했다. 연구해야 할 것도 많고 한계도 느꼈다. 많이 도움을 받으면서 촬영을 마쳤다. 데뷔작이라 애착이 간다”는 소감을 밝혔다.
끝으로 정정화 PD는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 작업을 하면서 기존 작품에 없었던 어두운 이야기를 해도 되는지 많이 물었다. 그만큼 기존 작품에서는 못 봤던 톤이고, 현실적인 공감이 청춘들에게 작품을 보고나서 현실을 살아갈 때 더 힘이 될 수 있게 노력했다”고 본방 사수를 독려했다.
한편,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은 SK브로드밴드의 프리미엄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oksusu)를 통해 오는 9일 오전 10시, 글로벌 미디어그룹 에이앤이 네트웍스의 라이프타임을 통해 오는 10일 오후 9시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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