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KBS 드라마국이 월화, 수목 라인업을 더욱 단단하게 다졌다.
지난달 28일, 30일 각각 종영을 맞은 KBS2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과 수목드라마 ‘매드독’의 후속으로 시작한 ‘저글러스’와 ‘흑기사’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전작들 역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었기에, 2017년 연말 KBS 드라마국은 어느 때보다 큰 호조를 띠고 있다.
월화드라마 ‘저글러스’(연출 김정현/ 극본 조용)은 ‘마녀의 법정’이 쌓아 놓은 KBS 월화극 1위의 자리를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시청률 10%대만 넘어도 소위 대박이라고 불리는 현시점에서 14.3%(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을 맞았던 ‘마녀의 법정’은 빠른 전개와 사이다 같은 스토리, 캐릭터들이 가지는 각양각색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렇기에 그 후속으로 방송되는 ‘저글러스’의 어깨는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과연 또 어떤 매력으로 ‘마녀의 법정’으로 고정된 시청자층을 유지시킬 수 있을까 고민해야했던 것. 중압감이 넘치는 사이, ‘저글러스’는 5.6%의 시청률로 첫 방송을 시작하며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는 반등을 위한 기회였다. 이후 ‘저글러스’는 통통 튀는 극의 분위기와 백진희, 최다니엘의 티격태격 케미가 어우러지며 꾸준히 시청률 상승세를 보여왔다.
이에 ‘저글러스’는 지난 19일 방송에서 9.1%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차이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의 자리에 올라설 수 있었다. 수목드라마 ‘흑기사’(연출 한상우/극본 김인영) 역시 마찬가지다. 6일 첫 방송 당시 6.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2위로 출발했던 ‘흑기사’는 바로 다음날인 7일 방송에서, 이보다 2.4%P 오른 9.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극 1위 왕좌에 우뚝 섰다.
이후에도 ‘흑기사’는 꾸준히 수목극 1위의 왕좌를 지키며 10% 시청률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주말극인 ‘황금빛 내 인생’ 또한 꿈의 시청률 40%를 돌파하며 2017년 최고의 한때를 보내고 있는 KBS 드라마국. 이에 과연 이런 호조가 2018년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16부작으로 기획된 ‘저글러스’의 후속으로는 윤두준, 김소현이 주연을 맡은 ‘라디오 로맨스’가, 20부작으로 기획된 ‘흑기사’의 후속으로는 올해 초 큰 화제를 이끌었던 ‘추리의 여왕’ 시즌2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추리의 여왕’ 시즌2의 경우에는 시즌1의 권상우, 최강희가 그대로 출연한다는 사실을 알려 큰 화제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중반기 큰 부진을 앓았던 KBS 드라마국. 하지만 하반기 연이은 작품들의 성공은 부진의 상처를 딛고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되게 했다. 과연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는 KBS 드라마국은 이 승기를 그대로 이어나갈 수 있을까. 이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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