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 포스터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 포스터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JTBC가 3년 만에 새롭게 내놓은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가 뚜렷한 시청률 상승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연출 김진원/ 극본 류보라) 7회는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 1.67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26일 방송된 6회보다 0.053%P 상승한 수치이지만 여전히 첫 방송이 기록한 2.409%의 시청률에는 0.731%P 뒤지는 수치다. JTBC가 3년 만에 야심차게 내놓은 월화드라마이기에 이러한 시청률은 아쉬움을 자아낼 따름이다.

JTBC의 월화드라마 편성은 2014년 11월 종영한 ‘유나의 거리’가 마지막. 그 후 JTBC는 금토드라마 블록을 신설, 시청률 상승의 꿈을 이끌었다. 특히 금토드라마가 11시 편성으로 자리 잡은 ‘힘쎈여자 도봉순’은 최고시청률 9.668%의 이례적인 기록을 세우며, JTBC 드라마의 부흥기를 이끌었다. 이후 ‘품위있는 그녀’가 마지막 회 당시 12.06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JTBC 드라마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굳혔다. 이에 JTBC는 기존의 금토드라마 블록을 유지하며 기존의 월화드라마 블록을 다시금 신설했다.

방송화면캡처
방송화면캡처

더욱 풍성한 콘텐트로 방송 서비스의 질을 확보하겠다는 목표와 JTBC 드라마의 입지를 확실하게 다지겠다는 목표 하에 이루어진 결정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11일 첫 방송된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오후 11시 시간대라는 약점이 발목을 잡았다. 사전제작으로 제작되었기에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고, 잔잔한 분위기로 전달하는 따스한 위로는 자극적인 드라마들이 많은 작금의 현실에서 시청자들에게 기존의 드라마들과는 뚜렷한 차별성으로 작용했다.

또 다른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이었다. 호평들이 연이었고, 출연배우인 준호와 원진아의 연기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허나 월화드라마의 특성상 오후 11시 편성은 시청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기존 지상파 드라마들의 프라임 시간대는 오후 10시. 지상파 드라마들과의 직접적인 대결을 피하기 위해 오후 11시 시간대를 선택한 것이 오히려 시청률 저조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월화드라마를 편성하고 완전히 자리를 잡지 않고 시작한 것 역시 또 하나의 원인 요소가 됐다.

이처럼 호평을 받고 있는 ‘그냥 사랑하는 사이’가 큰 무게의 부담감을 지탱하고 있는 것은 그저 아쉬움을 자아낼 뿐이다. 하지만 ‘그냥 사랑하는 사이’가 이제 막 반한점을 도는 만큼 반전의 여지는 충분히 마련되어 있다. 3년 만의 월화드라마 신설이기에 아직 지금의 편성이 익숙하지 않은 시청자들이 적응할 수 있는 시간도 필요하다. 상처의 계절 속 따뜻한 위로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는 ‘그냥 사랑하는 사이’. 이제 그런 ‘그냥 사랑하는 사이’에 본격적으로 응답을 보낼 시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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