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얼반웍스, 플러시스 미디어, KBS2 '추리의 여왕2' 제공
사진=얼반웍스, 플러시스 미디어, KBS2 '추리의 여왕2' 제공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2018년에도 KBS 드라마는 전성시대를 이어갈 수 있을까.

KBS 드라마는 2017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화랑’에서부터 시작하여 ‘김과장’, ‘추리의 여왕’, ‘쌈, 마이웨이’, ‘최고의 한방’, ‘최강배달꾼’, ‘마녀의 법정’, ‘고백부부’, ‘매드독’ 등의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고,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와 ‘황금빛 내 인생’은 2017년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를 이어갔다. 또한 KBS 드라마는 사극, 오피스, 추리, 청춘, 가족, 법정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시청자들에게 늘 새로움을 선사하고자 했다.

그렇게 2017년 한 해 동안 많은 시청자들을 웃고 울렸던 KBS 드라마는 2018년에도 다양한 작품들로 시청자들을 찾을 준비를 하고 있다. 그 출발은 ‘저글러스: 비서들’의 후속으로 방송될 ‘라디오 로맨스’부터다. 오는 29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라디오 로맨스’는 대본 없이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탑배우 지수호(윤두준 분)와 그를 DJ로 섭외한, 글 쓰는 것 빼고는 다 잘하는 라디오 서브 작가 송그림(김소현 분)이 절대 대본대로 흘러가지 않는 라디오 부스에서 펼쳐지는 로맨스 드라마다.

그간 ‘몽땅 내 사랑’, ‘식샤를 합시다’ 시리즈를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던 윤두준과 올해 스무 살이 되며 본격적인 성인연기를 시작한 김소현이 주연을 맡았다. 또한 윤박, 유라, 하준, 곽동연 등의 청춘 배우들이 캐스팅되며 극의 통통 튀는 분위기를 짐작케 했다. 월화드라마가 이처럼 청춘들의 이야기로 가득 찬다면, 수목드라마는 본격적인 추리 이야기로 포문을 연다. 바로 ‘추리의 여왕 시즌2’가 돌아오는 것.

사진=KBS2 '추리의 여왕' 포스터
사진=KBS2 '추리의 여왕' 포스터

‘추리의 여왕 시즌2’는 지난해 4월 첫 방송되어 5월 종영한 ‘추리의 여왕’의 속편으로 '흑기사'의 후속으로 편성됐다. ‘추리의 여왕’은 수사가 취미인 주부 탐정 유설옥(최강희 분)과 하드보일드 열혈형사 하완승(권상우 분)이 미궁에 빠진 사건을 풀어내면서 범죄로 상처 입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모습을 그린 추리드라마. 방송 당시 추리라는 생소한 장르를 일상적인 것에 대입하며 신선함은 물론, 높은 작품성까지 끌어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추리의 여왕’의 이러한 시즌2 편성은 KBS의 새로운 도전이기도 하다. 주연인 배우가 그대로 유지된 채 제작되는 시즌제 드라마는 지상파 최초이기 때문. 그렇기에 과연 ‘추리의 여왕 시즌2’가 시즌1의 영광을 이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시청률 40%를 돌파하며 KBS의 2017년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의 후속으로는 ‘같이 살래요?(가제)’가 편성됐다.

본사DB
본사DB

‘같이 살래요?’는 수제화 장인 효섭(유동근 분)네 4남매에게 빌딩주 로또 새엄마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60대 신중년 부모 세대와 2-30대 자식세대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그려낸다. 배우 한지혜와 이상우, 유동근, 장미희, 박선영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며, ‘아버지가 이상해’와 ‘황금빛 내 인생’의 명맥을 이어 KBS 주말드라마의 자존심을 다시 한 번 드높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슈츠’와 ‘너도 인간이니’ 등의 드라마가 현재 구체적인 편성을 두고 논의 중인 상황이다. ‘슈츠’는 미국드라마 ‘슈츠’를 리메이크한 법정 드라마로, 현재 미국에서 시즌7까지 방영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시리즈다. ‘추리의 여왕’을 통해 신선하고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인 김진우 PD가 연출을 맡는다. 여기에 배우 장동건과 박형식까지 합류하며 기대감을 높인다. 장동건은 극 중 대한민국 최고 로펌의 전설적인 변호사 최경서 역을, 박형식은 최경서의 선택을 받아 로펌에 입성한 고연우로 나선다. 현재 4월 편성을 검토 중이다.

사진=KBS2 '너도 인간이니'/ 몬스터유니온 제공
사진=KBS2 '너도 인간이니'/ 몬스터유니온 제공

‘너도 인간이니’는 혼수상태에 빠진 재벌 3세 아들 대신, 아들과 똑같이 생긴 인공지능 로봇을 내세우며 벌어지는 대국민 인간사칭 사기극. 서강준이 재벌 3세 인간 ‘남신’과 인공지능 로봇 ‘남신-Ⅲ’으로 분한다. 공승연은 격투기 선수 출신 경호원으로 변신한다. 이외에도 이준혁, 김성령, 유오성, 박영규 등 남다른 연기자들이 참여했으며, 지난 11월 모든 촬영을 완료하고 현재 후반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100% 사전제작과 체코 해외촬영 등으로 역대급 퀄리티의 드라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KBS는 2017년과 마찬가지로 2018년에도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장르와 색채의 드라마들을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과연 KBS 드라마는 더 다양해진 라인업들과 같이 더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2017년 KBS 드라마 전성시대가 2018년 KBS 드라마 전성시댈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