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투깝스’를 통해 김선호는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반대로 이혜리는 여전히 연기력 논란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MBC 월화드라마 ‘투깝스(극본 변상순, 연출 오현종)’가 지난 16일 방송된 31부, 32부를 끝으로 3개월 동안의 여행을 마무리했다.
김선호와 이혜리는 각각 사기꾼 공수창과 사회부 기자 송지안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조정석(차동탁 역)과 함께 16년 전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투깝스’를 이끌었다. 하지만 3개월 동안의 레이스를 마친 뒤 두 사람에 대한 평가는 확연히 대비됐다. 김선호는 느낌표를 찍었고, 이혜리는 물음표를 남겼다.
김선호는 ‘투깝스’를 통해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다수의 연극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쌓은 김선호가 안방극장에서 모습을 드러낸 건 KBS2 ‘김과장’ 부터였다. ‘김과장’의 막내로 매력을 뽐낸 김선호는 곧바로 ‘최강 배달꾼’을 통해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김선호는 쉬지 않았다. ‘최강배달꾼’에 이어 곧바로 ‘투깝스’에 출연하며 2017년에만 3개의 작품을 한 것. 전작과 달리 능청스러운 사기꾼 공수창 역을 맡은 김선호는 온 몸에 ‘능청스러움’을 입었다. 능청스럽다 못해 능글 맞은 그는 ‘투깝스’의 웃음 요소였다. 이와 함께 조정석과의 브로맨스는 회를 거듭할수록 진해져 미소를 자아냈다.
그 결과, 김선호는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상과 월화극 남자부문 우수연기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2개의 트로피를 거머쥔 김선호는 ‘투깝스’가 남긴 최대 수확이기도 했다.
반면 이혜리는 ‘응답하라1988’ 성덕선을 떼어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크게 지적받을 정도가 아니었음에도 모든 연기가 성덕선을 연상시킨다는 점이 비판의 근거였다.
이혜리로서도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는 결과다. ‘응답하라1988’ 이후 ‘딴따라’에서도 연기력 지적을 받았던 그였기에 ‘투깝스’는 명예회복을 할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연기력 논란에 발목이 잡힌 이혜리는 극 후반부로 흐를수록 분량도 줄어 들어 명예회복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투깝스’는 김선호라는 보물을 시청자들에게 안겼다. 반면 혜리에게는 ‘성덕선 꼬리표 떼기’라는 숙제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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