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지현우, 오만석이 색다른 스릴러의 탄생을 확신했다.
영화 '살인소설'(감독 김진묵/제작 리드미컬그린) 제작보고회가 15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김진묵 감독과 배우 지현우, 오만석, 이은우, 김학철, 조은지가 참석했다.
'살인소설'은 보궐선거 시장 후보로 지명되며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은 '경석'(오만석)이 유력 정치인인 장인의 비자금을 숨기러 들른 별장에서 수상한 청년 '순태'(지현우)를 만나면서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는 24시간을 긴박하고 밀도 있게 그려낸 서스펜스 스릴러. 제38회 판타스포르토국제영화제 '감독주간' 부문에서 최우수작품상과 각본상을 수상하며 해외에서 먼저 작품성과 연출력을 인정받은 화제작이다.
김진묵 감독은 "하루 동안 내가 생각하는 거짓말의 양대산맥인 정치인과 소설가라는 캐릭터가 만나 싸우면서 권력의 속성에 대해 반전의 반전이 있는 서스펜스 스릴러다"고 소개하며 "시나리오 초고 쓴지는 10년이 됐다. 한정된 공간에서 한정된 시간 안에 시나리오를 쓰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이야기 힘만으로 밀도 있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써보면 어떨까 싶었다"고 덧붙였다.
'송곳', '원티드' 등 드라마를 통해 정의로운 이미지의 배우로 자리 잡은 지현우와 영화와 뮤지컬, 드라마를 넘나드는 만능배우 오만석이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만나 신선한 브로케미를 선보이며 이은우, 김학철, 조은지 등 내로라하는 한국 영화계 연기파 배우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연기 호흡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현우는 "항상 시나리오를 볼 때 제일 좋은 건 책이 잘 넘어가냐다. 책이 잘 넘어갔다. 지금까지 해보지 못한 캐릭터였다. 드라마, 영화에서 주인공들의 경우 정의롭고, 바른 말하고, 긍정적인 캐릭터가 많지 않나. 이번 캐릭터는 바르지만, 바른 것 같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그런 묘한 매력이 있었다. 안 해본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공개했다.
오만석은 "시나리오가 너무 재밌었다. 기존 영화들이 갖고 있는 화법과는 다른 화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 매력적이었다. 감독님을 만났을 때 그려가는 그림들이 새로운 형태의 재밌는 영화가 나올 수 있겠구나 믿음을 갖게 됐다. 나도 조금이라도 함께 해서 색다른 경험을 해보면 좋겠다 생각이 들어 주저 없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오만석은 "하루 동안 벌어진 일이라 밤에 촬영을 많이 했다. 해 뜰 때까지 찍고 자고, 어떤 날 여유가 있을 땐 새벽에 끝나고 술도 마시고 그렇게 재미나게 보냈다. 난 다른 일정이 있어서 왔다갔다 많이 했다. 지현우는 터줏대감처럼 현장을 많이 지켜줬다"고 알렸고, 지현우는 "영화 촬영하면서 두 달 동안 서울에 한 번 머리 다듬으러 올라왔다. 대전을 사랑하게 됐다. 혼자 사색했다"고 털어놨다.
지현우는 뮤지컬에 이어 오만석과 재회한 것에 대해 "25회차 중 딱 한 번 공연했다. 그 한 번이 되게 기억에 남았다. 내가 생각지 못한 호흡으로 대사를 치는 것에 있어서 긴장도 많이 했었고, 재밌게 생각했었는데 이번 작품 역시 오만석 연기 모니터 해보면 내 주변 있을 법한 모습이 나와서 개인적으론 재밌게 봤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오만석 역시 "뮤지컬도 그렇고, 영화도 그렇고 지현우의 성실함에 상당히 놀랐다. 준비하는 자세, 마음가짐, 작품을 하는 기간 안엔 그 작품에만 몰입해 모든 생활이 거기 맞춰져 있다. 나보다 어리지만 배울 점 많다고 생각했다"고 화답했다.
김학철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동안 영화계에서 버려져 갈망했는데 유일한 시나리오라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다"고 너스레를 떨며 "인물에 대한 애정을 고백하자면, 순간순간 몰입하게 하는 무서운 존재감이 있다. 영화가 어떻게 나왔을지 궁금하다"고 애정을 뽐냈다.
그러면서 "후배들한테 많이 배웠다. 지현우는 정말 대사가 자기가 쓴 것처럼 자연스러웠다. 연기하면서도 깜짝 놀랐다. 이은우는 얼굴 자체가 영화적이지 않나. 모든 희로애락을 담고 있다. 오만석은 핫팩이 기억 난다. 추웠는데 핫팩을 두 박스를 산더미처럼 사왔다"고 전했다. 특히 김학철은 "조은지는 김희선, 김민희에 이어 내 딸로 나오는데 굉장히 성장할 거다. 지금보다 그 이상이다. 어느 날 은지 뒷모습을 봤는데 엄청난 아우라가 뿜어져 나왔다"고 치켜세웠고, 조은지는 "저의 앞날이 기대된다. 잘 성장하겠다"고 재치 있게 대응했다.
마지막으로 지현우는 "이 작품을 찍으면서 뉴스도 챙겨보게 됐다. 당시 청문회를 하고 있어서 많이 챙겨봤다. 대중은 어떤 말을 하고 싶을지 많은 생각을 하고 촬영에 임했다. 그 느낌이 잘 전달되면 좋겠다"고, 이은우는 "재밌다 확신이 들었다. 단번에 결정했다. 큰 공간에서 시작해 점점 작아져 한 곳으로 집중된다. 집중되는 사이 긴장감들을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오만석은 "아주 좋은 시나리오에, 색다른 영화가 탄생했을 거라 기대된다. 다양한 영화가 보여질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조은지는 "많이 기대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한 순간도 놓칠 수 없는 강력한 서스펜스 스릴러 '살인소설'은 오는 4월 18일 개봉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