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혜랑기자] 불륜일까, 진짜 사랑인 것일까.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여주인공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의 진정한 사랑 이야기가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21일 오후 MBC 새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극본 정하연·연출 정지인, 김성용/이하 '손 꼭 잡고')가 베일을 벗었다. '손 꼭 잡고'는 생의 마지막 순간을 맞게 된 한 주부의 찬란한 마지막 사랑을 그린 멜로드라마다. 4년 만에 안방에 복귀한 한혜진이 여주인공 남현주 역을 맡아 시한부 인생을 연기한다. 그의 남편 김도영 역은 배우 윤상현이 맡았다. '손 꼭 잡고'는 극중 남현주의 사랑을 중심으로 인물들이 얽히며 벌어지는 내용을 그린다. 남현주는 뇌종양 선고를 받고 삶이 단 석 달 밖에 남지 않은 인물이다. 그는 자신의 남편 김도영과 하나 밖에 없는 딸 김샛별(이나윤 분)을 끔찍이 아끼지만, 삶의 마지막 순간에 직면하자 오직 자신만을 사랑을 위해 떠나기로 결심한다. 바로 이 순간, '손 꼭 잡고'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날 첫 방송된 '손 꼭 잡고'에서는 남현주가 최종 뇌종양 선고를 받은 모습이 그려졌다. 남현주는 어린 시절 엄마를 뇌종양으로 떠나 보냈기에 가슴 한 켠에 병에 대한 두려움을 지니고 있다. 남편 김도영과 결혼해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아가지만, 결국 엄마와 똑 같은 병을 선고 받고 절망에 빠진다.
그런 와중에 남편의 첫사랑 신다혜까지 등장하면서 인물들간 갈등이 격화되기 시작한다. 이날 신다혜는 첫 등장부터 남현주에게 강한 한방을 날렸다. 신다혜는 오랜 만에 남현주를 만나 "나 김도영 씨 뺐으러 왔어"라고 선전포고했다. 또 미국 투자금융회사 이사인 신다혜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김도영을 사옥 설계자로 채용하고 당당히 모습을 드러냈다. 혼란에 빠진 김도영은 아내 남현주에게 이실직고하고 계약을 포기하려 한다.
한편 남현주의 주치의 장석준(김태훈 분)은 세상을 떠난 아내와 같은 병을 가진 현주를 보고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기로 결심하기에 이른다. 이날 방송에서는 혼란 속 극한의 감정 소용돌이를 겪는 현주와 그런 그녀를 다그치는 석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이 과정 속 서로에 대한 감정을 느끼고 향후 사랑에 빠지게 될 전망이다.
곧 시한부 현주는 의사 장석준에게, 현주의 남편 김도영은 자신을 첫사랑으로 잊지 못하는 다혜에게 흔들린다. 소위 막장 드라마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불륜'이라는 소재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다. 그렇지만 정지인 PD는 앞서 지난 20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이들의 사랑을 불륜으로 바라보지 않았다. 사랑에도 여러 유형이 있듯 한혜진과 김태훈, 윤상현과 유인영, 이들의 관계를 두 가지 '사랑의 형태'라 설명했다.
첫 화부터 휘몰아친 전개로 네 배우의 얽힌 관계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불륜으로 비춰질지 진정한 사랑으로 다가올지 이제 시청자들의 판단 만이 남았다. 과연 '손 꼭 잡고'가 내밀한 감정선으로 공감을 안기며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손 꼭 잡고'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MBC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사진=MBC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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