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승아 기자]'나의 아저씨'가 베일을 벗었다.

21일 첫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에서는 이지안(이지은 분)이 박동훈(이선균 분)의 돈을 훔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삼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 tvN '미생', '시그널'의 김원석 감독과 '또 오해영'의 박해영 작가가 의기투합해 섬세한 연출로 표현한다.

박호식 CP는 '아저씨' 소재에 대해 "40대를 넘어선 남자들은 여전히 사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지만 그들을 지칭하는 단어는 마치 한물간 사람, 트렌드에 뒤처지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라는 의미가 내포된 분위기"라면서 "실제 모습은 어떨까 들여다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주연을 맡은 이선균은 주어진 인생을 순리대로 살아가는 삼형제의 둘째 박동훈 역을 맡아 '내력'을 지키고자 애쓰는 40대 아저씨의 인생 무게를 그려낸다. 이지은은 이지안 역을 맡아 퍽퍽한 현실을 온몸으로 버티는 차갑고 거친 여자로 분한다.

박동훈은 45세, 이지안은 21세로 극중 24살 나이 차가 난다. 배역을 맡은 이선균과 이지은 역시 실제 18살 나이 차가 나는 상황이기에 남녀 주인공 캐스팅을 두고 여러 말이 오가기도 했다. 이에 '러브라인이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인물 관계도에 두 사람의 관계가 애정으로 표현돼 드라마의 전개에 집중이 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뚜껑을 연 '나의 아저씨'에서는 평범한 아저씨 박동훈이 오배송으로 인해 뇌물을 받고, 이러한 모습을 이지안이 목격해 꼬이는 상황이 그려졌다. 또한 커피를 훔치고, 아무렇지 않게 벌레를 잡는 이지안이 뭇내 신경 쓰이는 박동훈의 모습 역시 나타났다.

이지안의 개인사도 고스란히 그려졌다. 가난과 마주한 이지안은 요양원에 입원한 할머니 봉애(손숙 분)을 몰래 데리고 나오거나 사채업자 이광일(장기용 분)과 언쟁을 벌이다 폭행을 당하기도 한다. 이처럼 힘든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박동훈과 이지안은 뇌물 사건을 계기로 복잡하게 얽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광일이 이지안의 복부 및 얼굴을 때리고 욕설을 하는 장면을 사실적으로 그려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한 이러한 행동에 이지안이 "나를 좋아하냐"고 되묻는 장면 역시 의아함을 남겼다.

본격적으로 박동훈, 이지안이 뇌물로 얽힐 가운데 아재판타지, 폭력 등의 논란을 불식시키고 힐링을 안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나의 아저씨'는 매주 수, 목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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