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곽도원에 대한 허위 미투 논란이 임사라 대표의 글로 또 다시 불거지고 있다.
사건의 시작은 지난 24일부터다. 곽도원의 소속사 오름엔터테인먼트의 임사라 대표가 자신의 SNS에 곽도원이 연희단거리패 후배들(이윤택 고소인단 중 4명)로부터 연락을 받고, 이들을 만나는 과정에 협박 및 금품 요구를 당했다는 글을 게시한 것. 이후 해당 SNS 게시글이 기사화가 되며 논란이 됐다. 변호사이기도 한 임사라 대표가 글에서 “꽃뱀”이라는 단어를 명시한 것과 동시에 곽도원이 금품 요구를 당했다는 부분이 쟁점이 됐다.
해당 글에서 임 대표는 자신이 첫 성폭력 피해자 국선변호사 출신임을 밝히며 과거 “대전 지역 성범죄 사건의 3분의 1 이상이 제 손을 거쳐 갔다고 할 수 있을 정도였(다)”고 얘기했다. 이어 임 대표는 이런 경험에 있어서 자신을 “지치게 만든 건 업무량이 아닌 피해자가 아닌 피해자들이었습니다”며 이후 “목소리, 말투만 들어도 소위 꽃뱀이구나 알아 맞출 수 있을 정도로 촉이 생기더군요”라고 밝혔다. 여기서 글이 그쳤다면 큰 파장이 없을 것이었으나, 곽도원과 연희단거리패 후배들(이윤택 고소인단 중 4명)의 이야기가 글 속에 포함되며 더없이 파장은 커졌다.
글의 요지를 종합해보자면 ◇(24일 기준) 그제 곽도원이 연희단거리패 후배들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곽도원을 만난 그들이 “곽도원이 연희단 출신 중에 제일 잘 나가지 않냐, 다 같이 살아야지, 우리가 살려줄게”라는 발언을 했다. ◇이 말을 듣고 임사라 대표는 “안타깝게도 촉이 왔습니다”라고 표현했다. ◇또한 임사라 대표가 “자리를 비운 사이 배우에게” 그들은 “피해자 17명 중에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건 우리 넷뿐이니 우리한테만 돈을 주면 된다. 알려주는 계좌로 돈을 보내라”라고 얘기했다는 것으로 정리된다.
이러한 임사라 대표의 글이 본격적으로 기사화된 것은 25일부터. ‘꽃뱀’이라고 표현한 부분과 연희단거리패 후배들의 금품 요구 및 협박 주장이 연계가 돼 논란이 커졌다. 이에 박훈 변호사가 25일 자신의 SNS에 임 대표의 주장을 반박하는 장문의 글을 게시, 논란은 더욱 불이 붙었다. 박훈 변호사가 문제 삼은 것 역시 ‘꽃뱀’이라는 단어의 명시화였다. 또한 박 변호사는 임사라 대표의 변호사 경험이 매우 과장됐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임 대표에 대한 전면적인 반박이었다.
박 변호사의 글 내용을 종합하자면 ◇피해자 국선변호사로 한 달에 50건을 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변호사 경험이 매우 과장됐다. ◇“소위 꽃뱀이구나 알아 맞출 수 있을 정도로 촉이 생기더군요‘라는 말은 매우 시건방지다. ◇성폭력 피해자를 자처하는 꽃뱀이 아주 많다고 암시하는 임 대표의 주장과 달리 통계로나 내 경험으로나 그런 경우는 아주 극히 드물다 ◇연희단거리패 후배들이 돈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사실 진위 여부를 알 수가 없다 ◇돈을 뜯을 때는 명분이 있다. ◇명분 없이는 돈을 갈취하지 않으려 했을 것이다라고 정리된다.
현재까지는 박 변호사의 입장 이후 곽도원의 소속사에서는 명확한 입장 표명이 없는 상황. 과연 박훈 변호사의 글에 대한 소속사의 입장이 나올 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지난달 허위 미투를 통해 홍역을 치러야 했던 곽도원이, 또다시 이번 논란으로 본의 아닌 피해를 입을까 걱정하는 여론들 역시 커지고 있다. 더불어 금품 요구와 ‘꽃뱀’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지금, 곽도원 뿐만 아니라 ‘미투 운동’ 자체에도 균열이 갈까 걱정하는 여론들이 형성되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