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바른손이앤에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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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천윤혜기자]이제 데뷔 4년 차를 맞이한 배우 김정현. 하지만 연기에 대한 그의 열정은 숨길 수 없었고 솔직했다. 그래서일까. 김정현은 4DX와 VR이 결합된 새로운 시도로 만들어진 영화에서 주연을 맡으며 또 하나의 도전을 시작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김정현은 "처음 접하는 문법이라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 지금 카메라 기술들을 잘 아시는 분들이 너무 많다. 그런데 VR는 2D보다는 희소성이 있어서 접하기 어려웠던 측면이 있다. 그랬기 때문에 작업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경험하고 싶었다"며 '기억을 만나다'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기억을 만나다'는 뮤지션을 꿈꾸지만 무대가 두려운 우진(김정현)과 어디로 튈지 모를 생기 가득한 배우 지망생 연수(서예지)의 아릿한 첫사랑을 담은 세계 최초 VR 4DX 로맨스 영화.

세계 최초로 시도된 4DX와 VR로 이루어진 영화였기 때문에 부담감을 느낄 수도 있었을 터.

"부담감이라기보다는 제가 몰랐던 것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도전에 가까운 감각이었던 것 같다. 최초로 시도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신기하기도 하고 이후 작업에 지표가 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설렜다. 그렇지만 세계 최초 타이틀은 솔직히 부담스럽다. 세계 최초라는 건 발을 뗀 의미는 있지만 타이틀이나 그런 것 자체가 인간 김정현에게 주는 의미는 없는 것 같다. 의미는 있지만 타이틀이 탐났다거나 와닿거나 하지는 않는다."

영화 '기억을 만나다' 스틸
영화 '기억을 만나다' 스틸

지난 2015년 영화 '초인'으로 데뷔한 김정현은 짧은 기간동안 수많은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대세 배우로 우뚝 섰다. 특히 멜로 연기에서 꽃을 피우고 있는 그. '기억을 만나다'에서도 그의 강점인 멜로 연기로 관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한다.

"그렇게 봐주시는 건 사실 시청자 분들의 몫이 크다. 로맨스라는 게 제가 생각하기에는 감정이나 만들어내는 건 어떤 대상을 바라보는 시선이라 생각한다. 그 인물을 바라보는 사랑스러운 지점, 애틋한 지점을 보고 시청자분들이 봐주시는 듯하다. 저는 최선을 다해서 준비할 뿐 판단해주시는 건 관객의 몫이다. 어떤 분은 제 연기나 눈빛에 부담을 느끼하 수도 있다. 그래서 상대 배우들도 함께 교류하며 도와주시고 음악과 편집 등이 다 합쳐진 부분들이 잘 전달된 게 아닌가 싶다."

그렇다면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가 있을까. 이에 대해서는 "사실 시나리오가 없을 때에는 상대 배우를 생각하기 어렵다. 작품을 받고 그 역할을 생각했을 때에서야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떤 분이 되셨든 감사할 것 같다"며 웃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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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은 '기억을 만나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서예지에 대한 극찬도 이어갔다.

"서예지 씨와는 나이가 동갑이다. 처음에 만났을 때에는 새침할 것 같았는데 몇 번 리딩을 같이 하면서 친해지니 좋았다. 이번 영화는 특성상 현장에서 의지할 곳이 상대 배우나 감독님, 작가밖에 없었는데 대화를 하면서 가깝게 지낼 수 있었다. 그리고 예지 씨가 데뷔도 빨라 경험도 많아 저에게 자극을 주기도 하고 저를 받아주고 수월하고 능숙하게 하시더라. 덕분에 불편함 없이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 작품에서는 곽경택 총괄 프로듀서와 구범석 감독이 함께 했다. 해당 분야에서 권위 있는 감독들과 함께 하며 더욱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던 김정현. 그랬기에 그는 감독에게서 또 다른 작품에 러브콜을 받으면 당연히 출연할 것 같았다. 하지만 그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물론 불러주시면 감사하다. 그런데 제가 잘 소화해낼 수 있어야 하고 욕심만 앞서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감독님께서 저에게 왜 맡기셨는지 대해서 잘 이해하고 응당 할 수 있다는 책임감이 생겨야 할 수 있다. 불러주신다고 해서 '당연히 가야지'라는 생각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지', '누를 범하지 않을까' 라는 고민을 충분히 하고 결정을 해야 감사하게끔 러브콜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 없고 준비도 안됐는데 해버리면 해주신 분에게도 예의가 아닌 것 같고 무책임한 것 같다. 아마 감독님께서도 그런 부분을 이해해주시지 않을까. 당연히 감사한 일이지만 신중하게 보고 책임 지고 가는 게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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