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유아인이 이창동 감독과 함께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제71회 칸국제영화제 출품작 발표 공식 기자회견이 12일 오전 11시(현지시각, 한국시간 오후 6시) 개최됐다.
올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이창동 감독의 신작 '버닝'이 경쟁부문 초청작으로 호명됐다.지난 2007년 영화 '밀양'으로 배우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기에 과연 이창동 감독과 함께 칸으로 가게 된 유아인 역시 '칸의 남자'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또한 이창동 감독은 지난 2009년 칸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 2010년 '시'로는 각본상을 거머쥐었다. 2011년에는 비평가주간 심사위원장으로 인연을 계속 이어갔다. 이번 '버닝'을 통해서도 칸에 입성하게 된 이창동 감독이 어떤 쾌거를 이룰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4일 티저 예고편을 공개하면서 큰 화제를 모았었다.
이외에도 윤종빈 감독의 ‘공작’이 비경쟁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으로 초청됐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최초로 북한의 핵개발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북측으로 잠입한 남의 첩보원과 그를 둘러싼 남북 권력층 간의 첩보전을 그린 영화로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등이 출연했다. 이나영의 6년만의 복귀작으로 경쟁부문 진출 기대를 모았던 '뷰티풀 데이즈'는 호명되지 않았아 아쉬움을 남겼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 ‘풀잎들’ 역시 경쟁 부문에 초청되지 못했다. 그간 ‘그 후’, ‘클레어의 카메라’ 등으로 연달아 칸 영화제에 초청되며 기대를 모았기에 아쉬움이 더욱 크다. 하지만 아직 비경쟁부문 감독주간 등이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공식 초청이 완전히 무마된 것은 아니다.
한편 제71회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8일부터 5월 19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개최된다. 심사위원장은 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맡았으며, 개막작은 이란의 거장 아쉬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에브리바디 노우즈'(Everybody Knows)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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