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명진 기자]미국의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의 트레이드 마크, 수염에 숨은 비밀이 공개됐다.
29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는 링컨의 수염에 숨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50세까지 한 번도 수염을 길러 본 적이 없었던 링컨. 뜻밖에도 링컨이 수염을 기른 이유는 한 통의 편지 때문이었다.
1860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윌리엄 슈어드를 제치고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링컨. 남부 민주당의 존 브레킨리지 후보와 대통령 자리를 두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1860년 10월 한 통의 편지가 배달됐다. 편지를 보낸 사람은 뉴욕에 사는 11살 소녀 그레이스 베델. 어
그레이슨느 공화당원이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링컨을 알게 됐다. 어린 소녀의 눈엔 링컨의 인상이 날카로워 보였다. 수염을 기른다면 부드러워 보일 거라고 소녀는 생각했다.
당시 여성에게 참정권이 없던 시기. 그레이스는 '모든 여자들이 수염을 좋아한다. 그녀들이 수염을 기른 링컨에게 투표하도록 남편들을 닦달할 것' 이라는 귀여운 편지를 보냈다.
하지만 1800년 이후 턱수염 기른 정치인을 찾아볼 수 없었던 당시. 게다가 어느 누구도 어린 소녀 편지 따위 관심 두지 않았다.
그러나 링컨은 달랐다. 자신을 생각헤 편지를 보내준 소녀에게 고마움을 표현한 답장을 보내고 소녀의 조언에 따라 수염을 기르기 시작했다.
주변의 만류에도 수염을 깍지 않은 링컨. 그로부터 한 달 후 1860년 11월 6일. 링컨은 제 16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비록 우연일지라도 그레이스와 링컨의 이야기가 화제가 됐다. 당선 이후 링컨은 그레이스를 만나기 위헤 웨스트 필드에 들려 연설을 했고 실제로 그레이스를 만났다. 링컨은 직접 그레이스에게 “널 위해 수염을 길렀다”고 말했다.
그레이스가 살던 웨스트필드에는 두 사람의 만남을 재현한 동상이 세워져 있다. 주 경계에는 ‘이 곳에 링컨의 어린 소녀가 산다’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기도.
이후 링컨은 1865년 암살 당할 때까지 수염을 깍지 않았다. 현재 그레이스의 편지는 디트로이트 공공도서관에 보관돼 있다.
지난 2010년 이 이야기는 ‘그레이스 베델’이라는 영화로 만들어져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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