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캡처
'안녕하세요' 캡처

‘안녕하세요’에 동안 아빠의 지나친 애정표현이 너무나 부담스러운 조숙한 딸의 사연이 화제다.

21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스킨십 아빠의 사연이 소개됐다.

첫 번째 사연 고민인은 '찐한 사랑'이라는 고민 키워드로, “애기~ 아빠랑 뽀뽀 할까? 쪽쪽쪽쪽!!!”, “아빠! 제발 스킨십 좀 적당히 해!”, “아니, 내 새끼 내가 만지겠다는데! 네 몸은 내 몸이야!”라며 고2인 자신을 아빠가 아직도 애 취급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한 번은, 교문 앞에서 아빠가 격한 스킨십을 했는데, 그 모습을 선생님이 보시고 오해하시는 바람에 교장실까지 함께 간 적도 있었다며 학교에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출하게 된 일화를 들려줬다.

아빠의 과한 애정표현은 손 잡고 안고 뽀뽀하기는 기본, 아기 다루듯 배에 바람불기까지! ‘저, 이젠 이렇게 못 살 것 같아요. 제발 아빠 좀 말려주세요!’ 고민 사연을 신청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방송 직후 네티즌들은 많은 비난과 함께 지나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지난 21일 방송된 '안녕하세요'의 아빠 사연과 관련한 민원이 접수됐다"라며 "사무처에서 방송 내용을 확인 한 후 안건 상정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후 사연의 주인공 아빠 최씨는 공식 홈페이지에 "방송에서 말씀드렸던 것과 동일하게 저는 녹화 당일까지도 그저 큰 아이가 관종이 되어 이렇게 사연을 보냈나 싶어 제가 오히려 신경이 쓰이고, 걱정을 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하지만 세 아이 모두 불만이 있었고, 제3자들이(MC) 퍼붓는 질문에 제대로 소신 있게 답하지 못하고 수긍하는 제 자신을 보며, 문제가 있긴 했다고 느꼈고, 그 사실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며 "특히 162표가 나올 때 들렸던 띠링띠링띠리리리리하고 표 수가 올라가는 그 소리는 이명처럼 지금까지도 귓가에 맴돈다"라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최 씨는 "현재 아이들의 나이가 정서적인 안정이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녹화 이후 지난 5일간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가 사랑하는 만큼 아이들에게 더 나은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