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효주/사진=헤럴드POP DB
배우 한효주/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한효주가 진서연의 재발견에 일등공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 '독전'은 아시아를 지배하는 유령 마약 조직의 실체를 두고 펼쳐지는 독한 자들의 전쟁을 그린 범죄극이다. 조진웅, 류준열, 김성령, 박해준, 차승원, 故 김주혁 등 충무로에서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신들린 열연을 펼친 가운데 돋보이는 얼굴이 있다. 바로 진서연이다.

진서연은 꾸준히 작품을 해왔지만, 인지도가 높은 배우는 아니었다. 이번 작품에서 故 김주혁이 분한 '진하림'의 파트너 '보령' 역을 맡아 긴장감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뇌리에 제대로 박혔다. 그런 그가 '독전'과 인연을 맺는 데는 절친 한효주가 매개체 역할을 했다.

'뷰티 인 사이드'로 제작사 용필름과 인연을 맺은 바 있는 한효주가 '반창꼬'로 친분을 쌓은 진서연에게 '독전' 오디션을 볼 생각이 있냐고 제안했던 것. '보령'이 워낙 센 캐릭터라 진서연은 망설여지긴 했지만, 동시에 매력이 넘치는 캐릭터다 보니 오디션을 보기로 마음 먹고 열심히 준비했다.

노메이크업에 타이트한 의상, 킬힐, 젖은 머리 등 영화 속 '보령'의 모습으로 오디션을 본 진서연은 아시아 최대 마약 제조업자 '진하림'의 파트너라고 해서 단순히 그에게 종속되는 게 아니라 위압적인 면모를 드러내는가 하면, 노래 리듬에 맞춰 춤을 추는 대신 요가 동작을 선보이는 등 자신이 연구한 대로 '보령'을 연기했다. 이해영 감독은 진서연을 선택했고, 진서연은 배우로서 재평가받게 됐다.

배우 진서연/사진=진서연 인스타그램
배우 진서연/사진=진서연 인스타그램

물론 진서연의 노력이 얻어낸 결과이지만, 기회 자체는 한효주가 제안해준 것이라 의미가 있다. 진서연에게 한효주는 특별한 친구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또 있다.

진서연은 헤럴드POP에 "난 원래 배우들이랑 잘 못친해진다. 개인적으로 난 연기하는 사람이지, 연예인이라는 생각을 안 해봐서 그런지 연예인들을 보면 나한텐 동료, 선배, 후배라는 생각보다 그저 다 연예인 같다"고 전했다.

이어 "가깝게 잘 접근 못하는 성격인데 한효주의 경우는 '반창꼬' 때 같이 붙는 신이 많다 보니 이야기할 기회가 많아 친해진 것 같다"며 "굉장히 털털하고, 성격이 좋다. 나랑 잘 맞아서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진서연은 한효주가 귀띔한 정보를 자신의 노력을 통해 기회로 만들었다. 어떤 캐릭터든 최선을 다해 실제 존재하는 사람처럼 보이게 하고 싶다는 진서연이 '독전'을 통해 배우로서 본격적인 시동을 건 만큼 향후 걸어갈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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