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골목식당 캡처
사진=SBS 골목식당 캡처

[헤럴드POP=장민혜 기자]백종원이 분노했다.

8일 밤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심폐소생 프로젝트 5탄 뚝섬 골목 살리기 1편이 방송됐다.

이날 김성주는 "골목시장 최초로 자발적으로 골목 상권 살려달라고 해서 제보 받고 갔다"라고 입을 열었다.

조보아는 제보 사연을 읽었다. 제보자는 "매일 내 가게에 대해 구상하고 실행에 옮긴 지 6개월째다. 처음 접하는 요식업 노동 강도에 응급실에 가기도 했다. 제대로 된 상권이 형성되지 않아서인지 저녁만 되면 죽은 동네가 됩니다. 우리 골목도 한 번만 봐 주세요.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이 처음 방문한 건 족발집. 아저씨 덮밥을 맛본 백종원은 "냄새 난다"라며 인상을 팍 썼다. 주변을 두리번거리던 백종원은 먹다 말고 뱉었다. 이어 "음식 기본이 안 됐다. 집에서도 이렇게 해 먹으면 안 된다"라고 평가하며 음식을 옆으로 치웠다. 소년 덮밥 역시 백종원이 포기했다.

그 다음으로 백종원은 주방 점검에 들어갔다. 백종원은 양파망에 재료를 넣고 삶는 걸 보고는 "절대 이렇게 하면 안 된다. 여태까지는 잘 모르고 해 왔다. 양파망 쓰는 건 안 된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냉동실을 열어본 백종원은 1인분씩 삼겹살을 포장해 놓은 걸 보고 "이렇게 하면 안 된다. 해동 후에 구워야 하는데 그냥 냉동 상태에서 바로 해동하면 냄새가 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검정 비닐봉투에 철판째 고기를 세팅해 놓은 걸 본 백종원은 "봉투에 이렇게 하면 안 된다. 밀폐통이 아니기에 냉장고 냄새도 난다"라며 "제가 봤을 땐 음식의 메카니즘을 모르는 것"라고 분석했다.

두 번째 방문한 곳은 경영식 집이었다. 백종원은 자료 화면을 보자마자 와인잔에 장국이 나가는 모습을 혹평했다. 식사가 준비되자 백종원은 경양식당 사장을 상황실로 올려보냈다.

백종원은 "바질 바른 빵에 바질이 타면서 냄새가 난다"라고 입을 열었다. 경영식당 사장은 "여러 가지 자료를 참고했는데 책도 있고 블로거들 등을 보고 참고했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정체 불명의 수프인데 맛이 없다"라고 평가했다.

사장은 "손님들이 주변에 회사원이다 보니 팀 단위로 온다. 좋은 일에도 점심 시간에 축하주를 못하는 걸 생각해 기분을 낼 수 있게 된장국을 와인잔에 담아봤다"라고 설명했다.

메인 메뉴인 함박 스테이크를 먹은 백종원은 "고기가 뻑뻑하다. 고기가 이에 낀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돈가스였다. 돈가스를 맛본 백종원은 "고기, 시간이 좀 됐다. 고기 언제 들여왔냐"라고 물었다. 사장은 엊그저께라고 답했지만, 백종원은 부엌 탐사에 나섰다.

고기가 봉투째 들어있는 걸 발견한 백종원은 "한 번에 들어오는 고기 양이다. 미리 작업해 둔 고기는 두 통 이상 나올 것. 이따가 내려오시면 튀기기 전 고기 냄새 맡아봐라"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잔머리만 배워서 시작한 거야"라고 평가를 남겼다. 김성주가 사장에게 "경양식집 사전 조사가 많지 않은 것 같다에 동의하느냐"라고 묻자 사장은 "맛집을 많이 다닌 건 아니고 돈가스, 함박 스테이크를 파는 곳을 많이 다녔다"라고 답했다.

백종원은 "스무 군데 다녔으면 리스트 써보라고 해 봐 지금. 그럼 인정할게 내가"라며 격분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스무 군데를 다니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말하면 되지만, 스무 군데 다니지 않고서도 스무 번이라고 한다면 나 이 집 솔루션 안 한다"라고 초강수를 뒀다.

세 번째 방문한 집은 샐러드집이었다. 백종원은 음식이 나오자 조보아를 불러 함께 평가했다. 두부파스타를 맛본 조보아는 "8000원이면 사먹을 맛"이라고 냉정한 답을 들려줬다.

다음으로는 연어 샐러드를 맛봤다. 백종원은 "돈내고 사먹어야 되는가 싶다", 조보아는 "솔직하게 만 원 주고 샐러드를 사먹을 거 같진 않다"라고 평가했다. 백종원은 "너무 평범하다. 나머지는 아무것도 아니다. 샐러드집도 많이 안 다녀보셨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사장은 "일부러 찾아다니지 않았다. 다른 집 가게 되면 대놓고 따라하게 될까 봐"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백종원은 주방 관찰을 시작했다. 연어와 마늘 등이 잘못 보관된 걸 발견하자 백종원은 화를 냈다. 그는 "기본기 없는 양반들"이라며 분노했다. 그 외에도 주방 검점을 하며 백종원은 짜증을 냈다. 기본적인 소스도 만들지 않고 구매해서 썼기 때문. 그는 "처음부터 다시해"라며 짜증을 냈다.

백종원은 "아마추어와 프로 차이는 아주 작은 차이다. 그 작은 차이를 위해 노력을 한다. 왜 이 동네는 기본기가 부족하지?"라며 답답해했다.

마지막 집은 장어집이었다. 백종원은 장어 2마리를 주문했다. 사장을 상황실로 올려보낸 백종원은 본격적인 평가를 시작했다. 장어를 맛본 백종원은 인상을 쓰며 뱉었다. 그는 "오버하는 게 아니라 생선 가시가 목에 걸려 병원 가서 뺀 적 있다. 이건 못 먹겠다"라며 거부했다. 사장은 "20대 초반 여성들에게 (가시가 불편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라고 답했다.

백종원은 "이거 딱 술 안주다. 맨 정신에 못 먹는다. 2차로 와서 술 좀 취한 상태에서 먹어야 한다"라며 쌈을 싸서 한 입 넣고는 "맛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장어 수분이 다 빠졌다. 북어 물에 불린 거 같다. 양념이 맛없고, 양념이 맛있어도 안 먹는다. 가시 이야기를 확실히 해야 한다. 국내산 장어보다는 가시가 억세다니까. 가격도 비싸다. 이걸 누가 8000원 내고 먹느냐. 난 1만 원 해도 안 먹겠다"라고 혹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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