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경 기자] 조선시대 남편의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다.

25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CP 황동규/연출 양자영, 오현숙, 김형석) 370회에는 조선시대 남편의 사연이 모두를 답답하게 만들었다.

첫 번째 사연으로는 가부장적인 남편 때문에 힘든 아내의 고민이 그려졌다. 아내는 맞벌이를 하는 와중에도 집안일과 육아까지 오롯이 혼자 소화하고 있었다. 남편은 아이들을 함께 돌본다고 했지만 수동적으로 말 그대로 ‘보는데’ 그치는 수준이었다. 여기에 남편은 ‘여자의 5대 덕목’이라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을 내세워 아내의 무조건적인 희생을 강요하고 있었다. 원기준은 보다 못해 “아내를 사랑하냐”라며 “아내를 사랑한다면 힘들어하는 걸 왜 나몰라라하냐”고 물었다.

아홉 살의 어린 나이로 현실세계에 너무 일찍 눈 뜬 아들을 둔 엄마도 출연했다. 아들은 학교가 끝나면 폐휴지를 줍기 위해 동네를 돌아다녔다. 단순히 장난감을 사거나, 갖고 싶은 물건을 위해서 하는 행동이 아니라는 게 엄마를 더 답답하게 했다. 이렇게 돈을 모아 집을 사겠다는 것. 실제 아홉 살 아들은 300만 원 가량 적금을 들어놓은 것으로 밝혀졌다. 엄마는 과거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아빠가 할아버지에게 혼나는 과정을 지켜본 아들이 ‘집’을 소유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심해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에 MC들은 엄마에게 조금 바쁘더라도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 사연으로는 여자친구와 한 직장에서 일하고 있는 남자친구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여자친구는 수시로 남자친구를 의심하고 질투했다. 방사선과에 있는 남자친구는 가끔 환자들과 접촉이 있을 때가 있었다. 이럴 때면 여자친구가 으레 질투를 드러낸다는 것. 자신은 업무이다 보니 웃으면서 환자를 대할 뿐인데도 여자친구는 다른 시선으로 바라봤다. 남자친구는 심지어 길을 지나는 여자를 은연 중에 바라봐도 여자친구가 질투를 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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