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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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고승아 기자]2018년 상반기 SBS는 예능으로 웃었지만 드라마에서는 아쉬움을 자아냈다. 하반기에는 예능과 드라마가 쌍끌이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까.

올해 SBS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 '키스 먼저 할까요', '기름진 멜로', 수목드라마 '이판사판', '리턴',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훈남정음' 등 총 7편의 작품을 만들었다. 그러나 올해 초 '리턴'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화제를 모은 작품이 없는 상황이다.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은 수목드라마 '리턴'과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가 유일하다. 한때 '드라마 왕국'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다양한 소재와 이야기, 막강한 배우 라인업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그 기세가 주춤한 것. 지지부진한 전개와 뻔한 소재가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지 못했다.

특히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방송된 '리턴'의 경우 자체 최고 시청률 17.4%를 기록했고 꾸준히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그러나 '리턴'은 드라마 외적으로 잡음이 컸다. 첫 회부터 선정성, 폭력성 논란에 휩싸였으며 주연 고현정이 연출을 맡은 주동민 PD와의 갈등으로 인해 하차, 이를 대신해 박진희가 극 중반부터 투입되는 사태를 겪기도 했다.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리턴'은 무사히 방송을 마무리 지었다. 빠른 전개와 연기자들의 호연으로 호평을 받았고, 특히 '악벤져스' 4인방 중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돌아온 봉태규는 미친 연기력을 선사하며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김선아와 감우성은 극 초반 코믹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이후 성숙한 사람들의 서툰 멜로 얘기를 절절하게 그려내며 사랑을 받았다. 이에 최고 시청률 12.5%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예지원은 극중 이미라 역을 맡아 호평을 받으며 제54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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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와 달리 SBS 예능 프로그램은 활짝 웃었다. 전체 예능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미운 우리 새끼'와 주말 간판 예능 '런닝맨'을 비롯해 장수 예능 프로그램인 '정글의 법칙', '불타는 청춘', '백년손님'이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집사부일체',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백종원의 골목식당', '로맨스 패키지' 등 신규 프로그램임에도 좋은 시청률을 나타내며 매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곧 100회를 앞둔 '미운 우리 새끼'는 예능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20%대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줄곧 1위를 달리고 있다. 어머님들의 활약을 톡톡히 보고 있다. '동상이몽2' 역시 추자현-우효광 부부 등 연예인 부부의 일상을 통해 매주 동시간대 1위를 기록 중이다. '집사부일체'는 신규 예능임에도 시청률 10%가량을 나타내며 선전하고 있는 상황.

'런닝맨'은 여전히 중화권과 동남아시아 등에서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불타는 청춘'은 김국진-강수지의 열애와 결혼으로 더욱 화제를 모은 가운데 송은이가 새롭게 투입되며 프로그램에 변화를 추구할 예정이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백종원의 노하우와 더불어 골목상권의 실태를 고스란히 보여주며 점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박승용 예능본부장 역시 올 상반기 SBS가 특히 예능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에 대해 "100점이다. 더할 나위 없다"고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SBS는 7월부터 새 월화극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새 수목극 '친애하는 판사님께'를 선보인다. 예능에서도 '더 팬'(가제), '무확행', '폼나게 먹자' 등을 선보이며 꾸준히 새로운 포맷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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