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스터 라디오' 인스타그램
사진='미스터 라디오' 인스타그램

[헤럴드POP=심언경기자] 뇌과학자 정재승이 '미스터 라디오'에 출연해, 다양한 주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11일 방송된 KBS CoolFM '김승우 장항준의 미스터 라디오'에서 여성 듀오 옥상달빛이 DJ 김승우의 빈자리를 채운 가운데, 뇌 과학자 정재승이 출연했다.

이날 정재승은 "학기 말이라서 바빴는데 방학을 시작하면서 새 책을 냈다"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인터넷 서점에서 순위를 확인한다. 쪼이는 맛이 있다. 영화 개봉을 앞둔 영화감독과도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정재승은 최근 17년 만에 혼자 쓴 저서 '열두 발자국'을 발매한 소감을 밝혔다. 정재승은 "17년 전에 '과학콘서트'를 쓰고, 그 이후 공저로만 책을 냈었다. 그래서 내 책이라는 마음이 덜했다. 그땐 순위를 확인하고 그러진 않았다"고 얘기했다. 이어 "이젠 2시간마다 실시간 순위가 나온다. '열두 발자국'은 보통 종합 순위 3~4위. 하지만 여전히 배고프다"고 덧붙였다.

DJ 장항준은 정재승에게 책의 손익분기점은 어떻게 책정하는 지를 질문했다. 정재승은 "보통 1쇄가 3000부 정도니까, 이게 손익분기점이 되겠다"고 답했다. 이어 정재승은 "하지만 내 책은 광고도 많이 했기 때문에 15000부에서 20000부 정도 팔려야 한다. 그런데 일주일 만에 50000부가 팔렸다"고 얘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DJ 옥상달빛은 정재승에게 "'열두 발자국'이 성공을 거둔 이유에 '알쓸신잡'의 영향도 있는 것 같냐"고 물었다. 정재승은 "평소 책을 읽지 않던 분들이나 자연과학 분야를 접하지 않았던 분들까지 제 책을 읽어주신다. '알쓸신잡' 덕분에 독자의 외연이 넓어진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이어 정재승은 '알쓸신잡'에 출연한 이후 좋은 점을 꼽았다. 정재승은 "제가 존경하거나 보고싶은 분들을 만날 계기가 생긴다. 프로그램을 통해 그 분이 절 알게 되면 볼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 또 저를 어디선가 봤기 때문에 사람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황석영 선생님이 대표적인 예다. 저를 알고 한 번 보고 싶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댁에 가서 식사도 했다.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정재승은 저서 '열두 발자국'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정재승은 "열두 번의 강연을 담은 내용이다. 제목은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의 숲으로 여섯 발자국'에서 착안했다. 그 책의 주인공이 작은 도시의 과학관을 찾는다. 그는 기대하지 않았지만 그곳에서 자신이 태어난 날과 시의 밤하늘을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재승은 "다들 과학이 삭막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 굉장히 낭만적이고 로맨틱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재승은 청취자들을 위해 골라온 노래를 소개하며, 충동구매를 해도 되는 두 가지 물건을 밝히기도. 정재승은 "'열두 발자국'과 방탄소년단의 굿즈는 충동구매해도 후회없을 것"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의문을 가지는 DJ들에게 정재승은 "사실 아내가 방탄소년단의 열렬한 팬이다. 그래서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계속 듣게 된다"고 밝히며 방탄소년단의 'DNA'를 선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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