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박정민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영화 '파수꾼'을 통해 충무로 라이징스타로 떠오른 바 있는 박정민은 '동주'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송몽규' 역을 진정성 있게 그려내며 다시 한 번 배우로서 주목을 받았다.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기도 했다. 이후 '그것만이 내 세상', '변산' 등을 통해 매번 제 옷 입은 듯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박정민은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하나부터 열까지 보살핌이 필요한 서번트증후군 동생 '오진태' 역을 맡았다.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도 피아노를 완벽하게 연주하는 천재적 재능을 보이는 캐릭터인 만큼 촬영 3개월 전부터 끊임없는 연습을 거쳐 고난도의 피아노 연주까지 해냈다.
당시 박정민은 헤럴드POP에 "피아노를 취미로 하는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내가 빠르게 익힐 수밖에 없었는 게 그들 대비 시간 투자를 많이 했기 때문이다. 평균으로 하루 5~6시간 연습했다. 마지막쯤에는 관절이 아플 정도였다"고 밝혔다. 연기만으로도 벅찼을 것임에도 불구 CG에 의존하지 않고 공을 들인 셈이다.
또한 '변산'에서는 흑역사로 가득한 고향을 잊고 싶었던 청춘 무명 래퍼 '학수'로 분해 랩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공연은 물론 캐릭터의 감정을 온전히 담아내기 위해 직접 가사를 쓰고 비트를 만드는 등 곡 작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와 관련 박정민은 헤럴드POP에 "하겠다고 했는데, 너무 고민 없이 하겠다고 달려든 거 아닌가 싶었다. 가사도 원래는 직접 쓰는 게 아니었는데 한, 두줄 쓰다 보니 꽤 많은 곡을 쓰게 됐다. '변산'에서는 랩이 하나의 독백 같은 장치인데 내가 잘못해서 영화의 메시지가 틀어지거나, ‘학수’의 마음을 잘못 전달하는 것이 될 수도 있으니 고민했다. 감독님, 얀키가 많이 도와줬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뿐만 아니라 차기작 '타짜3'(가제)를 위해 현재 카드 기술 역시 배워나가고 있다. 더욱 흥미로운 건 실제 박정민은 도전을 굉장히 싫어한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작품을 위해, 캐릭터를 위해 해내고 있다.
박정민은 최근 헤럴드POP과의 만남에서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도전이다"고 솔직히 털어놓으며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박정민이라는 배우의 특성이 돼버린 느낌이 든다. 자꾸 미션이 있는 역할들을 맡게 됐다. 그런데 그건 나만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어느 배우든 맡겨놓으면 다 할 거다. 내가 운이 좋게도 그런 역할들을 맡은 거다"고 전했다.
"나도 이런 게 자꾸 반복되니 다음에 뭐가 있을지 궁금하다"는 박정민. 캐릭터에 생생함을 불어넣기 위해 '미션 임파서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주어진 미션을 하나둘씩 해내고 있는 그의 향후 행보가 기대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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