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신과 함께’ 시리즈가 한류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신과함께-인과 연’이 전편 ‘신과함께-죄와 벌’에 이어 다시 한 번 천만 관객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말 개봉하여, 1441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역대 관객수 2위에 올랐던 ‘신과함께-죄와 벌’. 이후 속편 ‘신과함께-인과 연’이 다시 한 번 천만관객을 기록하며 ‘신과함께’는 한국형 프랜차이즈 영화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게 만들었다.
특히 대만에서 해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한국영화의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알린 ‘신과함께-인과 연’은 지난 8일 대만에서 개봉 후 대만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를 석권하며 흥행질주를 이어가고 있기에 한국영화의 해외시장 개척에 청신호를 밝혔다.
전편 ‘신과함께-죄와 벌’의 경우 지난 겨울 대만에서 개봉해 역대 아시아 영화 흥행 1위, 홍콩 역대 한국영화 흥행 2위라는 신기록을 달성했고, '신과함께-인과 연'은 대만 개봉 당시 첫날부터 1241만 대만 달러(약4.5억원)를 거뒀다. 이는 올해 최고 관객을 동원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기록까지 넘어선 성적.
더 이상 한국영화가 국내시장에서 머무를 것이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그 영향력을 과시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결과였다. 또한 벌써부터 속편인 3편과 4편의 제작까지 조율 중에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과연 ‘신과함께’ 시리즈가 한국형 프랜차이즈 무비로 성장할 수 있을지까지 기대를 모으는 것이다.
최근 방탄소년단과 같은 K-POP 스타들이 한류를 이끌고 있는 시점에서 ‘신과함께’의 이와 같은 도전은 세계 시장에로의 K무비 진출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점쳐지게 한다. 또한 그간 마블 스튜디오의 히어로 무비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등 할리우드의 전유물로만 느껴졌던 프랜차이즈 영화를 ‘신과함께’ 시리즈가 성공적으로 국내시장에 안착시켰기에 그 공은 더욱 크다.
‘신과함께’가 가지는 공은 이 뿐만이 아니다. 그간 해외시장으로 진출했던 한국영화들이 유명감독들의 명성을 덕으로 봤다면 ‘신과함께’의 세계시장 진출은 콘텐츠 중심의 한류라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해외로의 영화 판권 수출이 활발해지고 있는 시점에 K무비의 콘텐츠는 한국영화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신과함께’ 시리즈는 콘텐츠 뿐 아니라 영화 자체로서의 흥행 파워도 굉장하기에 이러한 흐름에서 꽤 중요한 위치에 서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국내에서도 시리즈 모두 천만 관객을 달성한 것은 전무후무한 기록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미 국내시장에서 큰 성적을 거둔 영화가 세계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된다면 한국영화 시장의 영향력이 더욱 넓어질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미 대만시장에서도 큰 성적을 거두고 있는 ‘신과함께’의 해외 상영 성적이 더욱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세계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콘텐츠다. ‘신과함께’의 경우, 한국 설화와 신화를 기본으로 하지만 사후 세계라는 만국 공통적인 관심사를 영화 속에 녹여냈다. 가장 한국적인 이야기지만 가장 세계적인 이야기라는 것. ‘신과함께’를 교재 삼는 탄탄한 기획의 필요성이 중요한 시점이다.
이미 할리우드 시장이 아시아 영화 시장을 점령하며 그 영향력을 공고히 하고 있는 시점, 과연 ‘신과함께’의 이러한 도전이 한국 영화를 아시아 영화 시장의 중심으로 만들 수 있을지는 이어지는 영화들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K무비의 한류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만든 ‘신과함께’. 과연 어떤 영화들이 ‘신과함께’의 뒤를 이어 영화 한류의 길을 개척해나갈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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