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정욱 / 사진=민은경 기자
곽정욱 / 사진=민은경 기자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팝인터뷰①]에 이어) 4년 만의 복귀였지만, 곽정욱의 연기는 여전히 빛이 났다.

최근 종영한 OCN 주말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에서 배우 곽정욱의 출연은 그야말로 반전 그 자체였다. 경찰 이순호 순경으로 첫 출연했다가 곧 이것이 가짜 신분임이 밝혀지고 본명 김현석과 ‘라이프 온 마스’를 관통하고 있는 살인사건의 진범이라는 사실이 탄로 나는 과정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선사하며 매회 긴장감을 유발하는 기제로 작용했다. 또한 지난 2014년 KBS2 ‘드라마 스페셜 ? 칠흑’ 이후 4년간의 공백을 가졌던 곽정욱의 출연은 예상치 못한 등장이었기에 더욱 이러한 반전에 힘을 더했다.

KBS2 ‘학교 2013’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곽정욱. 이후 그는 KBS2 ‘칼과 꽃’, ‘드라마 스페셜 ? 칠흑’에 출연하며 더더욱 활발한 활동에 시동을 걸어야 되는 시기, 훌쩍 군에 입대했다. 그렇게 4년의 공백을 가진 뒤 ‘라이프 온 마스’를 통해 오랜만에 시청자들을 만난 곽정욱. 길었던 공백만큼이나 그의 부담감은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최근 서울특별시 종로구 경희궁길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을 만난 곽정욱은 이러한 부담감과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시기에 훌쩍 군에 입대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곽정욱 / 사진=민은경 기자
곽정욱 / 사진=민은경 기자

곽정욱은 길었던 공백으로 인해 “부담감이 컸다”며 “축구선수도 경기에 결장하면 실력이 줄어드는 건데 4년 동안 카메라 앞에 서지 않았다가 혹시나 너무 좋은 작품에 해를 끼치는 건 아닌가 걱정했다”고 얘기했다. “복귀 후 첫 작품이다 보니깐 나 스스로도 검증이나 확신이 없었다”고. 그렇기에 그는 “더 많이 노력하려고 준비했고 부담감을 떨쳐버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라이프 온 마스’의 남다른 현장 분위기는 곽정욱의 부담감을 떨쳐버리는 좋은 기제가 됐다. 그는 “너무 좋은 호흡에 걱정을 한 게 무색할 정도였다”고 말하기도.

그렇다면 그가 ‘학교 2013’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때에 군 입대를 결정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곽정욱은 이에 대해 많은 고민 이후 내린 결정이었다고 얘기했다. “고민이 많았다. ‘학교 2013’의 이미지가 강해서 어린 역할의 캐릭터가 많이 들어오다 보니깐 저의 연기적 범위가 좁아지지 않을까 걱정을 했다. 그러면 군대에 가는 게 맞겠다 싶었다. 또 군대 가기 전까지 여섯 살 때 데뷔를 해놓고 매년 작품을 했더라. 제대로 쉬어본 적이 없어서 나를 한 번 돌아보는 시간으로 갖고 돌아오면 되겠다고 생각했었다.”

연기에 대한 고민을 한참 끌어안고 있던 시기, 이에 대한 고민을 그만두기 위해 군에 입대한 곽정욱. 하지만 그는 군에서 다른 배우들이 연기를 하는 모습을 보며 더욱 더 연기에 대한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고. 그렇게 군 생활 이후 제대를 한 곽정욱은 연기에 대한 고민을 한층 더 끌어안게 됐다. 2년간의 공백 이후 과연 바로 복귀를 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었다.

곽정욱 / 사진=민은경 기자
곽정욱 / 사진=민은경 기자

“전역하고 나서 연기적인 감을 잃어서 연기자의 능력치가 저하되지 않을까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1년 동안 준비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해서 공부도 다시 시작했고 좀 자신감을 회복해보려고 노력했는데 생각을 하면 할수록 더 좋지 않은 생각으로 빠지게 됐다. 저 스스로 끼가 없고 능력이 없고 새로운 기회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른 살이 되면 더 성숙한 배우가 될지 알고 있었고 그래서 더 조급해지는 것 같았다.”

그렇게 총 4년의 공백을 가지고 출연하게 된 ‘라이프 온 마스’는 곽정욱에게 큰 다짐이었고 새로운 연기 활동의 시작과 같은 의미였다. 그는 “‘라이프 온 마스’는 정말 어려운 선택이었다”며 “좋은 감독님과 좋은 배우들이 있는 작품이었고, 캐릭터 너무 좋아서 배우로선 안할 이유가 없는 캐릭터인데 이거를 해낼 수 있을까 고민이 컸다”고 얘기하며 ‘라이프 온 마스’에 출연하기 전 가지고 있었던 걱정에 대해 얘기했다. 하지만 그의 걱정은 첫 출연부터 완전히 해소될 수 있었다.

그의 연기에는 4년의 공백이 보이지 않았고, ‘라이프 온 마스’에 해를 끼치기보다 오히려 그 긴장감을 높이는 기제가 됐다. 그 덕분이었을까. 대중들은 소름 끼치는 반전연기를 선보인 곽정욱에 더욱 주목했다. 4년의 공백 이후 다시 한 번 활동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곽정욱. 과연 앞으로 곽정욱이 어떤 연기를 통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높아진다.

([팝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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