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오늘의 탐정'은 '러블리 호러블리'에 이어 KBS의 호러 신드롬을 이어갈 수 있을까.
KBS2 새 수목드라마 ‘오늘의 탐정’(연출 이재훈/ 극본 한지완)이 오늘(4일) 첫 방송을 시작한다. ‘오늘의 탐정’은 귀신까지 잡는 만렙 탐정 이다일(최다니엘 분)과 열혈 탐정 조수 정여울(박은빈 분)이 의문의 여인 선우혜(이지아 분)와 마주치며 기괴한 사건 속으로 빠져드는 호러 스릴러. 전작 ‘김과장’을 통해 위트 넘치고 깊이 있는 연출력으로 인정받은 이재훈 PD와 드라마 ‘원티드’로 쫄깃한 필력을 입증한 한지완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여름 기승을 부리던 무더위의 기세가 한풀 꺾일 즈음 KBS가 본격 호러스릴러 드라마를 발표했다. 과거 여름만 되면 돌아와 시청자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한 ‘전설의 고향’의 귀환이 아니냐고 말한다면 큰 오산이다. ‘오늘의 탐정’은 호러뿐만 아니라 탐정추리물, 판타지 등 모든 요소들을 복합해 놓은 복합장르 호러스릴러물이기 때문. 최근 로맨틱 코미디와 호러를 결합한 ‘러블리 호러블리’가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시점에 새로운 호러물의 등장은 더욱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인다.
특히 정성효 KBS 드라마센터장 역시 지난 제작발표회 당시 “KBS 미니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특색이 강하고 장르적으로도 업그레이드 된 작품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스토리, 영상, 소재 면에서 완성도와 흡인력이 높은 작품”이라고 ‘오늘의 탐정’을 소개한 만큼 과연 어떤 장르의 드라마가 탄생하게 될지 궁금증을 높이는 것이다. 최다니엘 또한 “많은 분들이 색다른 재미를 느끼면서 볼 수 있는 새로운 시도의 복합장르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작품을 소개하기도. 이처럼 이미 배우들과 제작진 모두에게 ‘오늘의 탐정’은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평 받고 있었다.
그렇다면 큰 관건은 호러를 과연 어떻게 풀어낼까하는 점이다. 과거 호러드라마들이 CG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다소 현실성이 떨어지는 전개를 이어나갔던 것과는 차별화된 전개가 필요했다. 이에 대해 이재훈 PD는 “CG보다는 현실적으로 더 무섭게 다가갈 수 있는 부분에 중점을 뒀다”며 “일상적인 부분의 공포를 많이 다루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호러뿐만이 아니다. ‘오늘의 탐정’은 한국 사회에서 크게 대두되고 있는 분노 범죄에 초점을 맞추며 사회적 메시지까지 전달하겠다고 예고하고 있는 것.
원한을 가진 귀신에게 조종당해 잔혹한 범죄가 일어난다는 ‘오늘의 탐정’의 기발한 발상이 어떻게 드라마 속에 풀어지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더불어 끈질긴 집념을 가진 탐정 이다일을 연기하기 위해 수염을 기르고 트레이드 마크인 안경까지 벗어던진 최다니엘의 연기 변신 또한 ‘오늘의 탐정’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기제로 작용했다. 영화 ‘고사 두 번째 이야기: 교생실습’(2010)에 이어 다시 한 번 호러 장르에 도전하는 박은빈 역시 ‘오늘의 탐정’에서 어떤 연기 변신을 보일지 관전 포인트로 작용한다.
한편, 이러한 와중에 장르드라마로 특화된 OCN 또한 12일부터 수목 오후 11시 새로운 호러물 ‘손 the guest’의 첫 방송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다행히 맞부딪히는 시간대는 아니지만 서로 방송 시간이 연이어지면서 과연 ‘오늘의 탐정’이 ‘손 the guest’와 함께 오싹한 9월의 호러 블록을 만들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는 것이다. 그렇다면 시작이 가장 중요하다. 과연 KBS2 ‘오늘의 탐정’이 9월 오싹한 호러 릴레이의 첫 스타트를 성공적으로 끊어낼 수 있을지는 오늘(4일) 오후 10시 첫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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