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현장인터뷰①]에 이어‥)유희열이 프로그램 이름에 얽힌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유희열은 현재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진행하고 있으며 tvN '알쓸신잡3', KBS '대화의 희열'의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 특히 '알쓸신잡'과 '대화의 희열'은 모두 토크를 주제로 하고 있으며 같은 금요일 밤에 방송된다. 어느 정도 겹치는 부분이 있는만큼 유희열에게도 두 프로그램을 다르게 표현해야하는 것이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있을 터.

사실 벅차고 최근에 헬스클럽을 열심히 다니고 있다는 웃음 섞인 말로 입을 연 유희열은 "이 프로그램이 대화의 형태를 띄우고 있다. 자유로운 대화인데 '처음에는 도대체 방송이 될 수 있을까' 걱정돼 제작진들과도 많이 이야기를 나눴다. 일방적으로 어떤 형태의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이거는 너무 막연해서 이걸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가 제작진의 가장 큰 숙제였을 것 같다"고 제작진들의 고충을 이해했다.

이어 "그리고 '대화의 희열'은 누군가를 만나서 편하게 대화를 나눈다. 그리고 '다른 누군가를 만나면 대화의 색깔도 바꿀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됐고 이걸 또 방송으로 내야하기 때문에 제작진들이 많이 고생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희열이 KBS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두개 뿐이지만 모두 '희열'이라는 이름이 들어간다. 어떻게 보면 유희열에게 부담으로도 작용할 수 있고 자부심으로도 나타날 수 있는 것. 하지만 유희열은 '스케치북' 같은 경우 KBS의 전통을 따른 것이고 '대화의 희열'도 자신이 지은 것이 아니라고 억울해 해 웃음을 자아냈다.

"잘될 확률이 없을 것 같은데 세번이나 삼고초려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제목을 들이밀어서 안할 수 없었다. 저는 제가 지은 프로그램 이름이 아니고 '희열'이 제 이름의 희열이 아닐거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의적인 프로그램인줄은 모르겠지만 시작한 입장에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또 공교롭게도 스케치북에는 제 이름이 들어있다. 하지만 이것은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처럼 KBS의 전통을 따른 것일 뿐이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어느덧 KBS의 간판 음악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을 한 상태다. 그렇다면 이번 '대화의 희열'도 유희열만의 입담과 재치로 롱런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유희열은 "'스케치북'을 KBS에서 오래 지켜주셔서 낮은 시청률과 대단한 화제성을 가진 프로그램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내년 4월에 만 10년이 되는데 이렇게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 라이브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유일하기 때문에 음악하는 분들이 스케치북에 그래도 1순위로 나오고 싶다고 하는게 이 프로그램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화의 희열'도 관심까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도 시즌2가 가능하다면 그것이 우리 이 프로그램의 목표가 아닐까 생각한다. 저희가 실패를 앞두고 다짐하고 있다"고 약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기대감을 비쳐 웃음을 자아냈다.

오랜만에 부활한 1인 게스트 토크쇼다. 때로는 치열한 깨달음으로, 때로는 허심탄회한 위로로 다가올 '대화의 희열'. 유희열이 이끌어가는 사석 토크쇼는 어떤 모습일지.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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