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세종,이제훈/사진=민은경 기자, 서보형 기자
양세종,이제훈/사진=민은경 기자, 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천윤혜기자]월요일과 화요일 저녁을 따뜻하게 물들이기 위해 양세종이 출격했다면 다음 타자로 이제훈이 그 자리를 예약하고 있다.

양세종은 현재 방영 중인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극본 조성희, 연출 조수원)에서 따뜻하면서도 당당한 공우진을 그려나가고 있다. 어린 시절 자신 때문에 교통사고로 첫사랑이 죽었다고 착각한 그는 13년간 세상과 담을 쌓고 살아왔다.

그런 공우진의 마음을 연 사람은 자신의 첫사랑 우서리(신혜선 분). 우서리를 향한 사랑의 감정을 싹틔우며 공우진은 차단남에서 따뜻한 남자로 변모해갔다. 특유의 순수함은 힐링남이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이제 종영까지 3회를 남겨두고 있다. 우서리가 자신의 첫사랑이었다는 것을 이제서야 안 공우진이 더욱 단단해진 사랑 속 우서리만을 향한 진심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양세종은 SBS '낭만닥터 김사부'를 통해 데뷔한 이후 단숨에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연이어 주연 자리에 발탁된 그는 '사랑의 온도'에 이어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를 통해 멜로 남신으로 거듭나고 있는 중. 특히 양세종은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차갑고 나쁜 남자보다는 힐링을 주는 따뜻한 남자의 모습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오는 10월 1일에는 SBS 새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이 첫 방송된다. '여우각시별'은 비밀을 가진 의문의 신입과 애틋한 사연을 가진 사고뭉치 1년 차가 인천공항 내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서로의 결핍과 상처를 보듬는 휴먼멜로.

이제훈은 극 중 카이스트를 졸업, 최고 점수로 인천공항에 입사한 이수연 역을 맡았다. 딱 6개월만 이곳 생활에 적응해 보자는 것을 목표로 인천공항에 입성해, 주변 사람들과 언제나 적당한 거리를 두는 비밀스러운 인물이다.

이제훈 역시 그동안 다양한 작품을 통해 다채로운 연기를 해나가며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약해왔다.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은 지는 오래. 애절한 멜로부터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까지 다양한 매력을 소화한 그에게 인생작이 아닌 것이 없지만 그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작품을 꼽자면 역시 영화 '건축학개론'이다. '건축학개론'에서 과거 승민 역을 맡았던 이제훈은 호흡을 맞춘 수지와 함께 국민 첫사랑으로 거듭났다. 훈훈한 비주얼과 밝은 미소는 온정 넘치는 모습을 매력적으로 그려냈다.

그런 이제훈의 모습과 지금의 양세종이 어딘가 모르게 겹쳐 보인다면 무리일까. 이제훈과 양세종 모두 날카로움보다는 부드러움으로, 차가움보다는 따뜻함으로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차도남의 시대는 어느 순간 잠잠해졌다. 대신 이제훈과 양세종을 중심으로 자리잡은 힐링남은 새로운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SBS 월화극을 이끄는 두 남배우들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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