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백일의 낭군님' 방송캡처
tvN '백일의 낭군님' 방송캡처

[헤럴드POP=김나율기자]도경수와 남지현이 깊이 있는 연기력과 애절한 눈빛으로 첫 사극 연기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10일 방송한 tvN '백일의 낭군님'(극본 노지설/연출 이종재)은 수많은 기대 속에서 첫 방송됐다. '백일의 낭군님'은 완전무결 왕세자에서 졸지에 무쓸모남으로 전락한 원득과 조선 최고령 원녀 홍심의 전대미문 100일 로맨스. 또 다른 신분제 사회에 살고 있는 현재의 우리에게 짜릿한 통쾌함을 안겨주기 위해 기획됐다.

도경수는 ‘아무짝에도 쓰잘데기 없는 20대 남정네' 원득 역을 맡았다. 원득은 갖은 구박을 받고 살지만, 그는 원래 이런 대접을 받을 사람이 아니었다. 원득은 사실 왕세자 이율이었던 것. 누군가의 독살 시도로 치명타를 입어 세자에서 원득이 된 이율. 그는 자신이 세자시절 내린 혼인령에 따라 노처녀와 혼인할 위기에 놓였다.

도경수는 이번 드라마가 첫 주연이자 첫 사극이기에 그 의미가 크다. 그 동안 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얼굴을 비췄지만, 로맨스물의 주연을 맡은 것은 처음. 현재 방영되고 있는 청춘 로맨스 드라마 수가 적은 만큼, 달달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기회다.

‘백일의 낭군님’에서 도경수는 180도 변신에 성공했다. 사극이라는 장르 특성상 보여지는 이미지, 억양 등 고려해야 할 점이 많을 터. 그러나 도경수는 이러한 걱정을 뒤로 하고, 비주얼부터 발성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힘있는 눈빛과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도경수는 왕세자 이율 그 자체였다.

남지현은 송주현 최고령 원녀 홍심 역을 맡았다. 홍심은 난데없는 혼인령에 살아가기도 급급한 나머지 혼인을 거부하지만, 죽음의 위험 앞에서 원득과 혼인하게 된다.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원득을 구박하지만, 이내 원득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남지현의 사극 연기도 일품이었다. 남지현은 특유의 밝은 에너지와 톡톡 튀는 매력으로 홍심 역을 제대로 소화했다. 능글맞은 표정과 맛깔 나는 말투로 시청자들을 홀렸다. 노처녀 연기를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을 터. 그러나 남지현은 기존의 러블리한 매력은 그대로 가져온 채 찰떡 같은 연기를 선보였다.

도경수와 남지현은 처음 사극을 도전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없애버렸다. 도경수의 넘치는 카리스마와 남지현의 발랄한 연기가 앞으로 두 사람의 케미를 기대하게 한다.

한편 ‘백일의 낭군님’은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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