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시간 캡처
사진=MBC 시간 캡처

[헤럴드POP=장민혜 기자]김정현이 죽으며 최종환, 서현우, 황승언에게 유언장을 남겼다.

12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시간'(연출 장준호/극본 최호철)에서는 설지현(서현 분)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는 천수호(김정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천회장(최종환 분)은 설지현에게 "너 때문에 수호가 죽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설지현은 "저 때문에? 회장님 때문이 아니라? 저 다 알고 있다. 회장님이 저한테 무슨 짓을 하려고 했는지. 이번에도 그냥 덮을 거냐. 아들이 죽었는데도"라고 따졌다.

천회장은 "사라져. 내 앞에서 사라져"라고 말했다. 설지현은 "싫다. 절대로 그렇게 못 한다"라고 답했다. 이때 은채아는 "수호 아픈 거 다들 알고 계셨냐. 죽을 병 걸려서 얼마 못 사는 거 알고 계셨냐고. 머리에 종양이 생겨서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국내에서 시술도 아무것도 못 한대서 미국 가서 치료받기로 했었다. 0.1%였지만 수호는 살고 싶어 했다. 그런데 지금 가능성이 다 날아갔다"라며 눈물 흘렸다.

천회장은 천수호가 남겼다는 유언장을 읽었다. 천수호는 천회장에게 "어떻게 죽어야 할까 고민했다. 솔직히 죽는 건 두렵지 않다. 하지 못하고 후회하고 죽는 게 두려울 뿐이지. 그래서 죽기 전 하고 싶었던 말을 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키워주셔서 감사하다. 당신의 아들 천수호"라고 남겼다. 천수호의 편지를 읽으며 천회장은 오열했다.

천수호는 천수철(서현우 분)에게도 "축하해. 형이 회장이 되겠네. 회장에 돼서도 욕심 부리지마. 모든 걸 가지겠지만, 결국 아무것도 못 가진 걸 깨닫게 될 거다. 결국 우린 모두 한 줌의 재가 될 거고, 우리에게 필요한 공간은 한 평이면 되잖아"라고 남겼다.

천수호는 은채아(황승언 분)에게는 "우리 인연 여러모로 참 많이 얽혀 있었는데 아직 풀지 못한 실타래. 세상의 끝을 지나는 이 순간마저도 떨칠 수 없는 더럽고 추악한 허물이 온몸을 조르고 있는 느낌. 너도 느낄 거라고 생각해. 이유는 네가 잘 알고 있겠지. 내가 죽기 전 못 밝힌다면 네가 모든 진실을 밝혀주리라 믿어. 너 자신을 위해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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