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민/사진=민은경 기자
배우 한지민/사진=민은경 기자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한지민에게 '미쓰백'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영화 '미쓰백'은 스스로를 지키려다 전과자가 된 '미쓰백'(한지민)이 세상에 내몰린 자신과 닮은 아이를 만나게 되고, 그 아이를 지키기 위해 참혹한 세상과 맞서게 되는 이야기. 이지원 감독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이지원 감독은 실제 자신의 경험에서 '미쓰백' 시나리오를 쓰게 됐다. 오랜 시간 준비하던 영화의 제작이 엎어진 상황에서 도움의 눈빛을 보낸 이웃 아이를 외면했던 일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 죄책감을 담아 시나리오를 완성시킨 것.

무엇보다 '미쓰백'을 통해 '사랑스러움의 대명사' 한지민이 파격 변신을 꾀해 연신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지민은 극중 어린 나이에 스스로를 지키려다 전과자가 되어 버린 '백상아' 역을 맡았다. 이에 레드 립, 까만 가죽 재킷, 높은 하이힐 등으로 범접불가 아우라를 형성, 한지민의 연기 인생 중 가장 강렬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는 전언.

뿐만 아니라 여성 캐릭터 중심의 영화가 거의 없는 한국 영화계에서 여성 캐릭터 중심 영화의 타이틀롤을 맡게 됨으로써 의미가 남다르다. 하지만 한지민은 여성 캐릭터 중심의 영화 타이틀롤이라 출연했다기보다 시나리오 자체에 매료됐다고 밝혔다. 여기에 아동학대 문제를 다룬 만큼 마음이 기울었다고 털어놨다.

영화 '미쓰백' 스틸
영화 '미쓰백' 스틸

한지민은 흥행을 떠나 '미쓰백'을 통해 충무로에 여성 캐릭터 중심의 영화가, 또 소외된 아동 문제를 다룰 수 있는 영화가 많이 나올 수 있기를 기원해 눈길을 끌었다.

한지민은 "한국 영화계에 여성 캐릭터 중점적인 시나리오가 많지 않은 건 사실이다. 그동안 영화의 경우 분량 상관 없이 새로운 캐릭터를 흥미를 느끼고 했었는데, '미쓰백' 골랐을 당시 타이틀롤, 여성 중심 영화 조건이 사실 보이진 않았다. 스태프분들, 감독님, 시나리오 자체가 너무 좋고, 사회적 메시지가 있다 보니깐 그걸 중점적으로 연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막상 개봉을 앞두고 있으니 무게감과 부담감이 뒤늦게 오더라. 촬영하고 개봉 시기가 늦춰진 건 사실이다. 그만큼 여성 영화나 사회적 메시지 담은 어두운 소재의 영화가 상영되기는 어려움이 있는게 현실이더라"라고 덧붙이며 "'미쓰백' 보시는 관객들이 얼마나 되실지 모르겠지만, 감독님이 원하신 만큼 이 영화를 통해서 외면 받고 소외되는 어린 아이를 돌아볼 수 있는 작품들이 많이 생기면 좋겠다. 또 여성 영화가 많지 않은 한국 영화계에서 그 영역이 넓어지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처럼 한지민의 바람대로 '미쓰백'이 여성 캐릭터 중심의 영화 그리고 소외된 아동 문제를 다루는 영화 제작이 한층 더 활발해지는 기폭제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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