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복면가왕' 방송캡처
MBC '복면가왕' 방송캡처

[헤럴드POP=김나율기자]세계적인 성악가 폴 포츠가 한국 가요를 불러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는 85대 가왕을 차지하기 위한 대결이 그려졌다. 포청천은 2라운드에서 소리새의 '그대 그리고 나'를 부르며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얼핏 느껴지는 외국인 발음에 방청객들은 포청천이 외국 가수라고 확신했다. 그럼에도 낮은 저음과 또박또박한 발음으로 판정단들의 마음을 울리며 3라운드에 진출했다.

3라운드에서 포청천은 팝송을 부를 것이라는 모두의 예상과 달리, 김범수의 '보고싶다'를 선곡했다. 포청천은 가슴 깊숙이 애절한 보이스로 파고 들었다. 포청천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에 판정단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포청천은 막강한 열대새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포청천은 복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포청천의 정체는 세계적인 성악가로 유명한 폴 포츠였다. 폴 포츠의 등장에 판정단들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입을 벌리고 쳐다봤다. 폴 포츠는 "한국어의 모음 발음이 어려워서 힘들었다. 제가 한국 노래를 부른 것이 누를 끼치지 않길 바란다"며 겸손하게 소감을 말했다. 또 "한국은 제 2의 고향이나 마찬가지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폴 포츠는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로 "절대 희망을 잃지 마라. 늘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일을 해라. 행복은 살 수 있는게 아니다"라고 말해 감동을 주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도 폴 포츠는 "가면을 쓰고 노래한 것은 처음이었다.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다음에는 더 나은 한국어 노래를 불렀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출연 소감을 말했다. 끝으로 폴 포츠는 "계속해서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휴대전화를 팔던 한 청년에서 목소리 하나로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가 된 폴 포츠.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그의 목소리를 브라운관에서 들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폴 포츠의 진심이 담긴 목소리는 추석 선물이나 마찬가지였다.

인생을 노래하는 폴 포츠의 모습을 오래도록 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편 85대 가왕은 동막골소녀로 4연승을 차지했으며, 가왕전에 진출했던 열대새의 정체는 가수 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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