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배우 공유가 ‘도깨비’ 이후의 오랜 공백을 깨고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17일 영화 ‘82년생 김지영’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공유가 극 중 김지영(정유미 분)의 남편 ‘정대현’ 역을 연기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82년생 김지영’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친정 엄마, 언니 등으로 빙의 된 증상을 보이는 지극히 평범한 30대 여성 김지영과 그녀를 둘러싼 가족,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공유가 맡은 ‘정대현’ 역은 다른 사람으로 빙의 된 자신의 아내 김지영을 보며, 그 동안의 그녀 삶을 이해하고 함께 고민을 나누는 인물이다.
공유는 앞서 지난 11일 ‘건축학개론’ 이용주 감독의 6년만의 차기작 ‘서복’(가제)의 캐스팅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서복’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 분)이 영생의 비밀을 지닌 인류 최초 복제인간 서복과 그를 차지하려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위험한 동행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이 역시 내년 상반기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 이로써 2019년 상반기부터 다시 열일 행보를 시작하게 된 공유. 이는 tvN ‘도깨비’ 이후 2년 만의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지난해 1월 종영을 맞은 ‘도깨비’는 방영 당시 최고시청률 20.5%(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기준)을 기록했던 만큼 공유의 인기 역시 최고조에 달했었다. 특히 ‘부산행’ 흥행 직후의 작품이었기에 공유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하지만 이러한 부담이 너무 큰 탓이었을까. 공유는 한동안 차기작 소식을 전하지 못했었다. 그렇게 속절없이 시간이 흘러가다 2년이 지나버렸다. 하지만 여전히 공유에 대한 관심은 식지 않았다. ‘서복’ 캐스팅 소식이 전해지고 난 후 그에 대한 기대들이 다시 피어오른 것.
그러한 와중에 공유는 두 번째 차기작 ‘82년생 김지영’ 출연까지 확정지었다. 다시 불붙은 열일 행보였다. 특히나 ‘82년생 김지영’의 경우, 앞서 ‘도가니’, ‘부산행’을 통해 함께 연기호흡을 맞췄던 배우 정유미와의 세 번째 작품이기에 더욱 눈길을 끌었다. 두 편의 영화에서도 남다른 케미를 선보였던 두 사람이었기에 ‘82년생 김지영’에서 그려질 모습은 어떻게 표현될 지에 대한 기대 또한 높아졌다.
하지만 우려의 시선도 존재했다. ‘82년생 김지영’이 원작으로 하는 동명 소설에 대한 논란 탓이었다. 해당 소설은 많은 여성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는 했지만, 일각에서는 편향된 시선에서 젠더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었기 때문. 특히나 젠더 문제에 대해 민감해진 사회에서 소설 ‘82년생 김지영’에 대한 갑론을박들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앞서 정유미 역시도 ‘82년생 김지영’ 출연 소식이 전해지자 한차례 논란의 도마에 오르기도 했었다.
그러나 ‘82년생 김지영’이 한국 사회에 큰 화두를 던진 것은 사실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원작을 어떤 방향으로 그려내는 지에 대해서도 확실해지지 않은 시점에서 영화 제작 자체와 이러한 작품에 참여하는 배우들에 대한 비판이 옳은가라는 지적도 등장했다. 한 가지 확실한 점은 공유의 선택은 자신의 소신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앞서 ‘도가니’를 통해서도 자신의 뚜렷한 소신을 연기로 포현해냈던 공유. 그의 열일 행보가 더 빛이 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