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권나라가 브라운관에 이어 스크린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012년 걸그룹 ‘헬로비너스’로 데뷔한 후 2017년 SBS ‘수상한 파트너’로 배우 데뷔를 이뤄낸 권나라. 이번에는 스크린에 출사표를 던졌다. 영화 ‘소녀의 세계’를 통해서다. ‘소녀의 세계’는 알쏭달쏭했지만, 혼자만의 비밀이고 싶었던 첫사랑과 함께 특별한 이야기가 시작된 열일곱 사춘기 소녀들의 성장기를 그린 영화. 권나라는 극 중 전교생이 선망하는 선배이자 ‘선화’(노정의 분)와 미묘한 감정이 싹트는 이하남 역을 맡았다.
눈에 띄게 큰 키와 적은 말수, 연극반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매력을 가진 이하남은 학교 모든 학생들의 우상이다. 홀로 문학과 사색을 즐기면서도 많은 사람 앞에 나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하남의 모습은 소녀들의 마음을 흔들기 충분하다. 영화를 연출한 안정민 감독은 “(권나라의) 사진 한 장을 보고 중성적인 매력을 발견해 캐스팅하게 됐다”고 권나라를 이하남 역을 낙점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권나라에게 영화 ‘소녀의 세계’가 특별한 이유는 첫 스크린 데뷔작일뿐더러 처음으로 연기를 도전했던 작품이기도 하다. ‘수상한 파트너’로 데뷔하기 이전인 2016년 촬영한 영화라고. 이에 권나라는 “저의 첫 연기 도전이고 첫 영화인데 굉장히 처음에 너무 많이 떨리고 설레기도 했지만 무섭고 두렵기도 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간 ‘수상한 파트너’, tvN ‘나의 아저씨’, SBS ‘친애하는 판사님께’를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여왔던 권나라였기에, 영화 속 첫 연기 또한 큰 흠 없이 부드러웠다.
촬영 당시 함께 연기한 노정의, 조수향 배우와 안정민 감독에게 큰 의지를 하며 연기를 펼쳤나갔다는 권나라. 이러한 열연에는 물론 연기에 대한 그녀의 남다른 열정도 녹아들어 있었다. 13일 오전 진행된 ‘소녀의 세계’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연기에 대한 마음가짐에 대해 얘기하며 “연기에 대한 제 마음과 열정은 배우를 시작하시는 분들과 지금도 활동하고 있는 배우 분들에게도 뒤처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녀는 “연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을 많이 고민하고 있다”며 “주변에서 단점을 이야기해주시면 잘 새겨듣고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단순히 아이돌 그룹의 연장활동이 아닌 그 스스로 가지고 있는 연기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이러한 열정 덕분일까. 권나라는 ‘소녀의 세계’를 통해서 그간 보여주지 않은 중성적인 매력과 함께 눈길을 끄는 호연을 풀어내는 것이었다.
‘소녀의 세계’를 통해 첫 스크린 도전의 포문을 열어젖힌 권나라. 과연 그녀의 열정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또한 ‘소녀의 세계’에 이어 그녀가 스크린 행보를 탄탄하게 다져갈 수 있을지도 기대된다. 한편, ‘소녀의 세계’는 제5회 KT 국제 스마트폰 영화제 장편 시나리오 수상을 시작으로 제16회 뉴욕 아시아 영화제, 제42회 서울독립영화제, 제6회 마리끌레르 영화제 등에 초청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오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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