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태원석 / 사진=OCN '플레이어' 제공
배우 태원석 / 사진=OCN '플레이어' 제공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팝인터뷰①]에 이어) 태원석은 반전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무려 35kg의 몸무게를 증량했다. 최근 종영한 OCN ‘플레이어’에서 도진웅 역을 맡았던 태원석에 대한 이야기다. 그간 샤프한 느낌의 근육질 몸매로 연기 활동을 해왔던 그는 덩치가 큰 도진웅의 모습을 만들기 위해 단기간에 35kg을 증량하는 도전을 시도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너무나 빨리 살을 찌우는 것이었기에 과연 건강에 무리가 있었던 것이 아니었는지 걱정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태원석은 긍정적인 마인드의 소유자였다. 불평하기보다 즐기는 것에 마음을 뒀다.

최근 서울특별시 종로구 경희궁길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을 만난 태원석. 그는 몸무게를 증량하는 과정에서 “초반에는 식도염도 걸리고 허리에 무리가 가기도 했었다”며 “그렇지만 배역을 위해서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게 즐거웠고, 또 사람이 적응의 동물이라고 그것 역시 적응이 되더라”고 얘기하며 남다른 긍정 마인드를 드러내보였다. 그는 이제 건강을 되찾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사실 건강만의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갑작스레 몸집을 불려버리니 당연히 평소 입던 옷이 모두 안 맞을 수밖에 없었다. 이에 태원석은 “지금도 츄리닝을 자주 입고 있다”고. 이어 그는 가장 속상했던 때에 대해 “제작발표회 때 정장이 안 맞았던 것이었다”며 “체중별로 맞춤 정장이 있었는데 그것도 못 입으니 너무 속상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태원석은 “그래도 너무 즐거웠다”며 “진웅이를 연기하면서 사랑을 받았다는 사실이 중요한 거죠”라고 얘기하며 활짝 웃음을 지어보였다.

배우 태원석 / 사진=OCN '플레이어' 제공
배우 태원석 / 사진=OCN '플레이어' 제공

그렇다면 그는 지금의 모습을 유지해갈 예정일까. 이러한 질문에 태원석은 “일단 제 모습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일단 유지를 하려고 한다”며 “만약 뺀 모습이 필요한 작품이 있다면 빼서 다른 매력으로 보여드리고 또 찌워서 보여드리면 된다”고 대답했다. 이처럼 몸집을 불려가며 만들어간 도진웅이라는 인물. 과연 극 중 캐릭터와 태원석은 얼마나 닮아있었을까. 이에 대해 그는 “시놉시스를 봤는데 저랑 정말 비슷한 면이 많았었다”며 “어쩔 때는 정말 무서울 수도 있는 인물인데 내면에 순수함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 저 역시 과격하고 무서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술 마시는 것보다 예쁜 커피숍 가서 사진 찍고 귀여운 케이크 먹는 걸 좋아한다”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태원석은 “그래서 작가님과 이야기하며 진웅이에 대한 아이디어를 많이 냈었다”며 “도진웅의 모습은 제가 정말 많이 투영된 인물이다. 그래서 더욱더 정이 가는 면도 있고 마음 한구석에 계속 남을 것 같다”고 이야기하기도.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그의 각별한 애정을 엿볼 수 있는 모습이었다.

그렇게 ‘플레이어’를 통해 강하지만 귀여운 ‘주먹요정’의 면모를 가지게 된 태원석. 그렇다면 앞으로 그는 또 어떤 연기로 시청자들과 관객들을 만나고 싶을까. “최대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저 같은 사람이 특이한 직업을 해도 재밌을 것 같다. 옷 꽉 끼는 구마사제를 해도 재밌을 거고 수간호사를 해도 재밌을 것 같다. 아니면 평범한 모습도 재밌을 거다. 여러 가지 장르를 오가면서 여러 가지 직업군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다. 하하.”

([팝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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