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민혜 기자]배우 김혜수, 유아인 , 허준호, 조우진 등이 '국가부도의 날' 연기에 대한 부담을 털어놨다.
21일 밤 포털사이트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영화 '국가부도의 날' 무비토크 라이브가 공개됐다. 이 자리에는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 최국희 감독 등이 참석했다.
김혜수는 "다양한 역할들을 연기했다. 이번에는 경제 전문가 캐릭터다. 준비 과정이 어땠나"라는 질문에 "만만할 수 없는 역할이었다. 저뿐만 아니라 아인 씨, 우진 씨도 경제 용어를 많이 쓴다. 평소에 들어보지도 못했던 단어들을 써서 대사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 대사에 대한 부담을 줄여서 현장에 나가는 게 목표였다"라고 답했다.
언론 시사 후에 김혜수의 영어 대사 연기에 대한 기사가 쏟아졌다는 말에 김혜수는 "경제 전문가로 나오고 경제 사태에 대해 보고서를 쓰는 사람이다. 아주 세부적으로 평소 접할 수 없는 경제 용어들이 많았다. 영어 대사뿐만 아니라 우리말로 된 대사도 어려워서 미리 준비해서 익힐 필요가 있었다. 촬영 시작하기 전 여유 기간이 5개월 정도 있었는데 4개월 2주 동안 대사에 관련한 모든 것들을 계속해서 하고 또 했다. 그렇게 해야만 연기를 할 수 있었다. 대사에 대한 부담이 있었더라면 진심 어린 연기를 할 수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유아인은 "4달 동안 연습하지 못한 데 대한 부끄러움이 밀려온다"라고 입을 열었다. 김혜수는 "아인 씨는 '버닝'을 촬영 중이었기에 그 정도 준비는 못 했을 거다. 제가 4개월 반 동안 했던 걸 아인 씨는 더 빨리 해야 했기에 아인 씨는 부담이 됐을 거다. 이 상황을 설명하면서 프레젠테이션 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건 원맨쇼다. 어마어마한 장면이었다"라며 유아인을 칭찬했다.
MC 박경림은 "보기만 해도 든든한 선배들과 함께한 영화, 든든했냐"라고 질문했다. 유아인은 "든든하기도 하고, 선배님으로 처음에 접근했다가 영화를 보고 나서는 선생님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 그만큼 영감을 주는 선배님들인 거 같았다. 하는 내내 한 영화에서 역할들을 가져가는 것만으로도 선배님들 덕분에 텐션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허준호는 "나 유아인이랑 영화 했다?"라고 답했다. 유아인은 일어서서 인사했다. 허준호는 "나 김혜수랑 영화 했다? 나 '국가부도의 날'에 나왔다? 이거면 끝이지 않냐"라고 답했다.
투자 프레젠테이션 장면에 대해 유아인은 "잘 봐주셨다면 감사하지만 그 촬영을 앞두고 감독님께, 제작진께 부탁을 드려서 촬영을 연기했다. 두 번째 촬영으로 예정돼 있었는데 첫 촬영 이후에 제가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극 안으로 들어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껴졌다. 감사하게도 시간을 허락해 주셨고 어느 때보다 분량을 떠나서 이 상황, 이 캐릭터를 위해 많은 연습량을 가져갔던 작품이 '국가부도의 날'이 아니었나 싶다"라고 전했다.
박경림이 "유아인에게 프레젠테이션이란"이라는 질문을 하자 유아인은 "바람"이라고 답했다. 그는 "그 장면을 굉장히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유행어처럼 쓰는 말인 거 같은데 장면에 대한 부담감이 너무 커서 몸이 아픈 거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김혜수는 "그 장면을 잘해줬다. 그때부터 극속으로 관객으로서 저도 진입하게 됐다. 이 어려운 경제 용어들이 난무하고, 초반에 많은 상황이 보여지기에 어떻게 해야 할까 할 때 극으로 진입하게 해 주더라"라고 호평을 보냈다.
허준호는 "다시 돌아왔는데 센 역할을 안 줘서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역할에 감정 이입이 많이 됐다는 질문에 허준호는 "되새김질이었다. 책임감이 커진 작품이었다. 저 하나만의 아픔이 아닌, 전국민의 아픔을 한 사람의 인물로 표현해야 하니까 세 분이 느끼고 있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저는 부담감에 책임감이 더 오른, 제가 선배고 하니까. 저한테는 진지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이었다. 옴니버스 식으로 가는 데도 보고 나서 감동이 컸다. 그래서 좋았다"라고 털어놨다.
박경림은 "사람 좋은 미소를 짓는다고 하던데"라고 묻자 최국희 감독은 "기분 좋고 사람 좋은 웃음이 있었다. 현장에서도 늘 웃고 있다가 카메라 앞에서만 변하는 게 인상 깊었다"라고 답했다. 허준호는 "허준호에게 미소란?"이라는 질문에 "감사해서 웃는다. 감사한 게 많아졌다"라고 말했다.
조우진은 재정부 차관 역을 맡은 데 대해 "상대 배우에게 더 집중하려고 했고 신경을 썼다. 리액션 같은 것들을 차관의 삶을 살면서, 호흡하면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한숨, 제스처들을 가감없이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그런 부분이 디테일로 보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답했다.
조우진과 상대 배우 중 가장 많은 호흡을 맞췄던 배우는 김혜수였다. "조우진에게 김혜수란?"이라는 질문에 대해 조우진은 "닮고 싶은 사람, 배우다. 그래서 오랜 시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뱅상 카셀과 한 작품에서 만나게 된 데 대해 김혜수는 "뱅상 카셀을 워낙 좋아했다. 뱅상 카셀이 총재 역을 할 거라 생각을 못 했다. 중요한 역할은 누가 하냐고 물었는데 '진행 중이다'라는 답을 들었는데 나중에 뱅상 카셀이 한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어떻게 캐스팅했냐고 물으니까 그분이 대본을 보고 흥미를 느껴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하더라. 실제로 그분이 이 배역을 하기 위해 당시 상황을 많이 알아보고 오셨고, IMF를 극복한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관심이 많더라. 한 공간에서 연기를 해야 되기 때문에 기대도 있었고, 엄청난 긴장감도 있었다. 실제 촬영 당일날 그분을 보는데 괜찮은 척하고 인사했다. 저는 정신 똑바로 차리고 연기해야 하지 않냐. 분위기는 화기애애하고 유쾌했다. 그 자리에 계신 선배님들까지 어려운 장면이었다. 선배님들도 농담하면 받아줬다. 연기자들 모두가 속으로 엄청나게 긴장을 했다. 뱅상 카셀이 함께 우리 공간에서 일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 장면이 아주 중요한 장면이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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