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김민호 감독이 배우 마동석이 합류하면서 영화 스타일이 처음과 달라졌다고 밝혔다.
김민호 감독은 8~9년 전 영화 ‘성난황소’ 시나리오를 집필하다 5~6년 전부터는 마동석과 의기투합하게 됐다. 그러면서 ‘성난황소’의 방향은 통쾌한 오락 액션 영화로 틀게 됐다.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김민호 감독은 마동석을 주연으로 낙점하면서 신경 쓴 점을 알렸다.
이날 김민호 감독은 “‘성난황소’는 원래 처음부터 마동석 느낌의 영화는 아니었다. 같이 하기로 하면서 마동석 스타일로 완전히 바뀌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초고의 경우는 총 들고 쏘는 장면도 있었다. 그러다 마동석과 어울리는 액션으로 초점을 맞추다 보니 시원시원한 액션이 좋을 것 같더라. 무술감독님께 시원시원함을 유지하되 괴력을 넣어 어디서 보지 못한 장면을 넣으면 좋겠다고 말씀 드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영화 역시 마동석표 액션을 다루다 보니 전작들과 완전히 다르게 보여주는 건 힘들겠지만, 감정을 담아 타격감을 바탕으로 괴력을 집어넣어 뻥 뚫린 액션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성난황소’에서 ‘동철’(마동석)이 2m의 거구를 들어 천장을 뚫는 신은 명장면으로 꼽힌다. 이는 김민호 감독이 처음부터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촬영 현장 여건으로 인해 만들어졌다.
“원래 디자인은 그런 게 아니었다. 몇 명을 물리치고 거구와 싸운다 정도였는데 천장이 너무 낮더라. 무술감독님께 천장으로 가능하냐고 물은 후 더 재밌을 것 같아 일단 시도를 해봐 탄생하게 됐다. 하하.”
또한 김민호 감독은 “마동석이 아무 말 안 하더라도 뒷모습이든, 옆모습이든 묵묵한 표정만으로도 감정이 담기는 게 ‘성난황소’와 맞다고 판단했다. 마동석의 액션도 있지만, ‘지수’(송지효)를 구하려는 과정에서 절실한 감정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나 역시 지켜보며 울컥할 때가 있어서 차별점이 되겠다 싶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성난황소’는 한번 성나면 무섭게 돌변하는 ‘동철’(마동석)이 아내 ‘지수’를 구하기 위해 무한 돌진하는 통쾌한 액션 영화다. 현재 상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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