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현진 기자]
22일 저녁 방송되는 ‘이웃집 찰스’는 '네팔 기리'편이다.
오는 화요일(22일) KBS ‘이웃집 찰스’ 173회에서는 네팔에서는 온 초보사장 기리 머던라즈의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상이 그려질 예정이다. 1996년 네팔에 발발한 내전, 당시 군인 출신 육상 선수였던 기리 머던라즈. 기리는 동료 선수들의 연이은 죽음에 그의 신변을 걱정한 누나의 권유로 한국 땅을 밟았다. 고향에 남겨둔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 열심히 일해야 했던 기리. 기리는 수년 간 고생 끝에 최근 부산의 해운대에 치킨집 오픈에 성공했다.
기리의 가게는 기리의 타고난 성실함과 남다른 장사 수완으로 이미 가게 오픈 한 달 만에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번 온 손님은 어김없이 다시 가게를 찾게 만드는 기리 사장만의 노하우가 공개될 예정이다.
언뜻 보기에 성공한 사장님인 그에게도 말 못할 고민이 많았다.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탓에 인근 주민들의 배달 주문 전화에 횡설수설하기 일쑤고 마감 후 정산이 맞지 않아 새벽까지 가게를 떠나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했다. 이토록 수많은 어려움이 산재해 있지만 머나먼 타향에서 그가 포기하지 않고 버텨야만 하는 중요한 이유에 대해서도 밝혀질 예정이다. 또한 이로 인해 기리 아내 민표 씨는 남편을 응원하지만 가끔 섭섭할 때도 있다며 “시동생만 100명이 넘는다”고 말 못할 사연을 털어놓았다.
최근 가게와 가까운 해운대로 이사한 기리 씨네 집에 장인장모님이 찾아왔다. 그런데 동네 사람들과는 호형호제 할 만큼 친화력 좋은 그가 장인어른 앞에서는 입에 풀이라도 칠한 듯 조용하다. 원래 처갓집 식구 앞에서는 과묵한 게 미덕이라는 네팔의 문화 덕분에 기리와 장인장모의 사이는 어색하기만 했다. 어색함을 극복하기 위해 함께 등산을 나선 두 사람의 사이가 과연 좁혀질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서 사랑꾼의 면모를 보여주며 모범적인 남편, 훌륭한 아빠의 대명사가 된 '크리스 존슨'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크리스는 네팔의 문화 때문에 장인어른이 어색하기만 하다는 기리를 위해 ‘사랑 받는 사위 되는 법’을 강의하는 한편, 애교를 ‘연기’하다보면 ‘진심’이 된다며 핵심 포인트를 짚었다. 또한 크리스는 "호칭을 장인장모님 말고 엄마아빠라고 해라”라며 센스 넘치는 멘트를 선보여 패널들의 공감은 물론 파비앙의 자리를 노리는 모습까지 보여줬다고 한다.
한편 해운대에서 창업에 성공한 네팔인 기리의 고군분투 초보사장 탈출기는 1월 22일 화요일 저녁 7시 35분, KBS1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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