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정일우가 '해치'의 몰입감을 살리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지난 11일 SBS 새 월화드라마 '해치'(극본 김이영, 연출 이용석)가 베일을 벗었다. '해치'는 천한 무수리의 몸에서 태어난 왕자 연잉군 이금이 열정 가득한 과거 준비생 박문수, 사헌부 열혈 다모 여지, 저잣거리의 떠오르는 왈패 달문과 함께 힘을 합쳐 대권을 쟁취하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
사극 흥행 불패들이 모였다. '이산', '동이', '마의', '화정' 등을 집필하며 사극의 흥행신화를 이끈 김이영 작가와 '돌아온 일지매', '해를 품은 달', '야경꾼 일지' 등 사극에서 독보적인 능력을 과시해온 정일우가 만나게 된 것. 여기에 '일지매',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에서 섬세한 연출을 선보였던 이용석PD가 연출을 맡으며 힘을 싣는다.
'해치'가 다른 사극들과 다른 점은 젊은 영조의 이야기를 그린다는 점이다. 그동안 사극에서 가장 익숙했던 인물 중 한 명인 영조를 다루지만 대부분 작품에서 다뤄지는 영조는 왕이 된 이후 사도세자의 아버지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해치'는 태생적으로 콤플렉스가 있는 영조의 젊은 시절에 초점을 맞추며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두지 않았던 젊은 영조의 모습을 그린다. 드라마 최초로 사헌부를 소재로 한다는 점 역시 독특하다.
스토리적인 부분 외에도 '해치'가 큰 주목을 받는 이유는 정일우의 복귀작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지난해 11월 30일 군 복무를 완료한 정일우는 제대 이전에 컴백작으로 '해치'를 일찌감치 선택한 후 제대하자마자 촬영을 시작했다. 군복무 중 늘어난 체중을 급격히 감량하며 구순포진을 앓기도 했지만 이내 완치했고 열심히 촬영 중임을 알렸다.
10일 방송된 '해치' 첫 방송에서는 정일우가 왜 이 작품을 선택했는지가 여실히 증명됐다. 소론과 노론, 남인이 치열하게 대립하며 붕당정치가 극명하던 숙종 시기, 군들의 치열한 차기 왕위 쟁탈전이 이어졌다. 긴장감이 가득한 정치 싸움은 긴장감이 넘쳤고 정통 사극다운 무거움을 살렸다. 특히 밀풍군(정문성 분)의 소름 돋는 악행은 분노를 유발하기도. 종종 박문수(권율 분)가 등장할 때에는 코믹함을 살리며 진지함과 가벼움을 오갔다.
정일우의 연기 역시 안정적이었다. 톤에 제일 신경썼다는 그는 과하지 않은 톤으로 왕자다운 무게감을 살렸고 출생에 대한 콤플렉스로 닫아버린 마음의 문은 드러내지 않아도 상처가 가득함이 여실히 드러났다. 또한 밀풍군과의 대립에서는 카리스마를, 여지(고아라 분)와는 남다른 케미를, 박문수와는 유쾌함을 넘나들며 연잉군 이금의 매력을 극대화시켰다.
첫 방송부터 스토리는 강렬하게 몰아쳤고 정일우를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는 압도적이었다. 눈을 뗄 수 없었던 '해치'가 앞으로 그려갈 여정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해치'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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