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석원 / 사진=서보형 기자
배우 정석원 / 사진=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논란을 빚은 배우 정석원이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에서 편집 없이 등장해 파장이 예상된다.

19일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이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에 위치한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진행된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자전차왕 엄복동’은 일제강점기 희망을 잃은 시대에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조선인 최초로 전조선자전차대회 1위를 차지하며 동아시아 전역을 휩쓴 ‘동양 자전차왕’ 엄복동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이러한 영화 후반부 소리 소문 없이 등장하는 배우가 있으니 바로 정석원이다. 정석원은 극 중 엄복동을 위협하는 일본인 자전차 실력자 카츠라로 등장한다. 영화 후반부 엄복동과의 라이벌 대결을 펼치는 중요한 캐릭터이기에 편집이 거의 불가능한 인물. 이에 ‘자전차왕 엄복동’ 또한 정석원의 출연분을 편집하지 않은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정석원은 지난해 2월 호주 멜버른의 클럽 화장실에서 친구들과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인천국제공항에서 긴급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조사 과정에서 정석원은 코카인 및 필로폰 투약 사실을 모두 시인했고, 소속사 측은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후 지난해 9월 13일 진행된 1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정석원에게 징역 3년, 추징금 10년을 구형했다. 하지만 재판부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추징금으로 30만 원을 명령함으로써 정석원은 실형을 면하게 됐었다. 당시 재판부는 “정석원이 마약을 투약한 행위는 해외여행 중에 호기심으로 한 1회성 행위로 보인다"며 "본인들의 범행을 깊이 반성하고 마약 관련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허나 검찰 측이 1심 형량이 가볍다고 판단, 항소심을 제기하며 재판은 2심으로 넘어가게 됐다. 이러한 와중에 지난해 11월 영화 ‘출국’이 개봉했고, 이 작품에서도 정석원은 북한 공작원 백경수 역으로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또한 지난달 25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에서도 모습을 비추며 다소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출국’, ‘킹덤’, 그리고 ‘자전차왕 엄복동’까지는 모두 정석원의 마약 투여 혐의가 밝혀지기 전에 촬영한 작품. 다만 ‘출국’, ‘킹덤’과 달리 ‘자전차왕 엄복동’에서는 정석원이 극의 꽤 중요한 인물로 그려지기에 과연 관객들이 그의 출연을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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