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 류지혜/사진=인터넷 방송 화면 캡처
이영호 류지혜/사진=인터넷 방송 화면 캡처

[헤럴드POP=박서현기자] 프로게이머 이영호의 아이를 낙태했다고 주장하는 류지혜가 SNS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된 가운데 이상이 없는 상태로 경찰에 발견됐다.

19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오후 3시께 류지혜가 서울 강남구 논현1동 자택에서 발견됐다. 별 다른 이상이 없는 상태였다고. 경찰은 이날 오후 2시께 류씨가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현재 류씨는 병원에 이송된 상태다.

앞서 이날 류지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난 이제 죽어 고마웠어 난 진짜만 말 한거고 그게 다야. 스틸녹스 28일치 받았어 안녕. 더 행복할 수 있었는데 그냥 내 벌이라 생각할게"라는 글을 게재해 많은 이들의 걱정을 산 바 있다.

지난 18일 류지혜는 아프리카 TV BJ남순의 방송에서 "과거 낙태를 했다. 이영호 때문에"라는 충격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에 당황한 BJ남순은 방송을 황급히 종료시켰고, 논란이 더욱 커지자 이영호는 자신의 개인방송을 통해 해명했다.

이영호는 "한 8년쯤 전에 만난 건 맞다. 지금 임신(낙태) 때문에 난리가 난 거냐"면서 "(류지혜가)어느날 친구랑 가서 애를 지우고 왔다고 했다. 난 그때나 지금이나 (류지혜의 임신과 낙태를)믿지 않는다. 사과하지 않으면 고소하겠다"고 분노했다.

이에 류지혜는 다시 인터넷 방송을 통해 "고소해라"며 "영호도 알고 있다. 불법이지만 어쩔 수 없었다. 나도 영호도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영호가 1년 전에 정말 자기 아기냐고 물어봤다. 내 앞에서 미안하다고 울기도 했다"고 당시 메신처 캡처본이 있다고 강조하기도.

뿐만 아니라 자신의 SNS에 류지혜는 "과거에 저지른 일이 이렇게 네 발목을 잡겠지만 다 지나가고 괜찮아질 거야. 어차피 넌 남자고 난 여자니까"라며 "이제 와서 말하는 이유는 두고두고 생각이 날 것이기 때문이다. 시간 지나고도 웃으면서 '자기 애가 맞냐'고 묻는 모습에 정이 떨어졌다. 낙태가 죄면 나도 벌 받겠다. 증거는 친구 병원에 다 있으니 뭐든 괜찮다"는 입장이 담긴 글을 추가 게재했다.

그러자 이영호 역시 다시 한번 인터넷 방송으로 "만약 임신을 했고 내 아이면 그렇게 못한다. 내가 웃으면서 얘기했다고? 내가 미친 사이코냐. 사이코도 그렇게는 안 한다"며 "솔직하게 내가 한가지 말씀드리는 것은 19살 아니면 20살이었는데 병원에서 준 종이를 본 적이 없다. 분명히 기억하는 것은 통보였다"고 다시 한번 류지혜의 입장에 반박했다.

모든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던 류지혜의 극단적 선택 암시는 다행히 문제 없이 끝난 가운데 이영호와 류지혜의 입장 차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다. 과연 이 사건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류지혜는 2008년 19세 최연소로 데뷔한 레이싱모델 출신으로 현재 BJ로 활동하고 있으며, 2007년 프로게이머로 데뷔한 이영호는 스타크래프트 종목에서 최고의 기록을 지닌 역대 최고 프로그래머 중 한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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