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 말렉, 루시 보인턴
라미 말렉, 루시 보인턴

[헤럴드POP=천윤혜기자]'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다양한 영화들에 골고루 수상의 기쁨을 안기며 이변의 결과를 낳았다.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은 유례 없이 진행자가 없는 시상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모았다.

이날 시상식 최고의 상이라 할 수 있는 작품상은 영화 '그린 북'에 돌아갔다. '그린 북'은 1962년 미국, 교양과 우아함 그 자체인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와 허풍과 주먹이 전부인 그의 새로운 운전사이자 매니저 '토니'가 미국 남부로 콘서트 투어를 다니며 기대하지 않았던 특별한 우정을 쌓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앞서 개최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3개 부문 수상하는 등 진가를 인정받았던 '그린 북'은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휩쓸며 최고의 영화로 인정받게 됐다.

'그린 북'은 이날도 작품상을 포함해 총 3개의 상을 가져갔다. 각본상과 마허샬라 알리의 남우조연상까지 트로피에 '그린 북'의 이름이 올라갔다. 이날 시상식에서 가장 많은 수상을 기록한 작품은 '보헤미안 랩소디'였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라미 말렉의 남우주연상부터 편집상, 음향효과상, 음향편집상을 휩쓸었다. 특히 음악 관련 수상에서 강세를 보이며 전 세계를 '퀸' 노래 열풍을 일으킨 것을 증명해냈다.

라미 말렉은 '보헤미안 랩소디'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그 기쁨을 연인 루시 보인턴과 함께 했다. 루시 보인턴과 입맞춤을 한 뒤 무대에 오른 라미 말렉은 "루시 보인턴, 이 영화의 중심이고 제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혀 모두를 환호케했다.

'그린북', '보헤미안 랩소디' 포스터
'그린북', '보헤미안 랩소디' 포스터

'로마'와 '블랙팬서'는 3관왕으로 '보헤미안 랩소디'의 뒤를 이어 '그린 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로마'는 촬영상과 외국어 영화상을 받은 데 이어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감독상을 받으며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외국어 영화가 감독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최초. 다만 많은 사람들은 '로마'가 작품상까지 받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지만 감독상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다는 평도 일부 존재한다.

'블랙팬서'는 음악상과 미술상, 그리고 의상상을 수상했다. '블랙팬서' 팀들은 "처음으로 흑인 슈퍼 히어로를 만들었다. 평생의 영광이다. 여성들도 스크린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감격스러운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 외에도 여우주연상은 '더 페이버릿:여왕의 여자'의 올리비아 콜맨이, 여우조연상은 '이프 빌 스트리트 쿠드 토크'의 레지나 킹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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