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보형 기자
사진=서보형 기자

[헤럴드POP=고명진 기자]배우 여진구가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임을 입증했다.

지난 4일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왕이 된 남자'는 잦은 변란과 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에 혼란이 극에 달한 조선 중기, 임금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가상의 조선을 배경으로 하는 '왕이 된 남자'는 역사적 사실과 달리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돼 눈길을 끌었다. 반란군에 인질로 잡힌 이규(김상경 분)은 하선(여진구 분)을 위해 죽음을 택했다. 이를 본 하선은 오열했다.

기성군은 하선의 뜻에 따라 새로운 왕이 됐다. 하선은 "이 자리는 잠시 빌린 것"이라며 "이제 다시 백성으로 돌아가겠다"라고 소운(이세영 분)에게 말했다. 이에 소운은 자신을 먼저 폐서인 시켜달라고 청하며 "먼저 나가 기다리고 있겠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2년 뒤 궁밖에서 극적으로 만나게 됐다.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광해'에서 모티브를 얻어 리메이크된 '왕이 된 남자'에 대해서 방영 전에 영화의 인기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원작에 흠을 남기는 건 아닐지 등 각종 우려가 존재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왕이 된 남자'는 첫방송부터 5.7%(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로 시작, 월화드라마 강자로 떠오르며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13회에서는 10.0%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기도.

여진구는 '왕의 된 남자'에서 1인 2역으로 활약, 인생작을 만들어냈다. 하선과 이헌을 넘나들며 보여준 여진구의 연기력은 성인 연기자로서 그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앞으로 여진구가 또 어떤 역할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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