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주영훈이 육아와 작곡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22일 방송된 SBS 러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의 코너 '아재쇼'에는 개그맨 한민관과 주영훈이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김창열이 "얼마 전에 기쁜 소식이 있었지 않나. 셋째 딸이 드디어 세상에 나왔다고 들었다"고 물었다. 이에 주영훈은 "제가 아내에게 큰 실수를 했다"면서도 "그저 감사한 일"이라며 셋째 아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혹시 넷째 출산 계획이 있느냐"고 묻는 질문에는 "이제 실수는 그만해야된다"고 단호히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창열이 "주영훈 씨 때문에 많은 부부들이 (다둥이) 욕심을 낸다"고 말했다. 이에 주영훈은 "사실 아이 키우는 게 참 힘들지 않나. 근데 저는 아이 고민을 하는 부모들에게 항상 '100만큼 힘들다. 근데 150, 300만큼 예쁘다'고 말한다. 힘듦의 3배 정도 되는 예쁨과 사랑스러움이 있다"고 밝혔다.
김창열은 또 주영훈에게 아내 이윤미에 대한 근황을 묻기도 했다. 주영훈은 "아기 낳고 몸 관리하면서 변신한 모습 보여주겠다고 하더라"며 아내에 대한 근황을 전했다. 김창열이 "'아빠본색'에서 수중분만 하시는 모습 보여주실 때 보니 이윤미 씨에게 부기가 있으셨는데 관리에 들어가신거냐"고 물었다.
이에 주영훈은 "점을 뺐더라. 매력점 그거 있지 않나. 그걸 뺐다"며 이윤미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점을 뺐음을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창열은 깜짝 놀라면서 "아무래도 새로운 느낌이니 넷째가 생기지 않을까 한다"는 농담을 던져 폭소를 자아내기도.
수중분만에 대해 주영훈은 "수중분만의 좋은 점은 분위기가 병원에서 낳을 때보다 좀더 화목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촛불도 켜 놓고 같이 떠들고 그랬나. 아내가 (출산 앞두고) 얼마나 공포스럽겠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영훈은 "첫째, 둘째 아이들도 풀에 같이 들어가서 '엄마 힘내'하며 온 가족이 출산의 순간을 함께할 수 있었다. 전문가들이 말하길 아이들 성교육에 굉장히 좋다고 하더라"며 수중분만의 장점을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주영훈은 이날 작곡가로서 다양한 에피소드를 풀어놓기도 했다. 프로듀싱한 지큐의 '젊은 남자', 나오미의 '스톰' 등 음악을 선곡하며 "망했다"고 표현했지만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익숙한 멜로디로 청취자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주영훈은 자신의 효자곡으로 엄정화의 'Festival'을 꼽기도 했다. 이에 대해 주영훈은 "원래 컨츄리꼬꼬 때문에 만들었는데 탁재훈이 '가져가라' 하더라. 엄정화가 이게 뭐냐, 이거 안부르겠다고 울고 그랬다"는 에피소드를 풀어놨다. 주영훈은 "(엄정화가) 듣더니 이거 누구곡이냐고 그러시더라. '누구곡이긴, 엄정화곡이지' 했더니 전주 이어질수록 얼굴이 빨개졌다. 이게 나한테 어울린다고 생각하냐면서 울었다"는 웃지 못할 비화를 밝혔다.
주영훈은 또 "2019년 작곡가 되겠느냐, 90년대 작곡가 선택하라고 하면 전 90년대 작곡가를 선택할 것"이라면서 "돈벌이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당시는 노래를 소비하고 노래에 열광하던 시대다. 이 곡이 누가 만든 곡이냐가 중요해 저 같은 작곡가에게도 관심이 간 것이고, 유행가라는 게 있고 한 곡이 오래 사랑을 받았다"는 소신을 드러냈다.
주영훈은 작곡가로서 라이벌 윤일상이라고 밝히면서도 "어느 순간에 제가 스스로 졌다고 생각했다"며 "왜냐하면 저보다 훨씬 뛰어난 곡들을 만드시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도 노래방 가면 윤일상 씨가 작곡한 '알 수 없는 인생', '보고싶다' 등을 즐겨부른다. 너무 좋아서. 그 뒤로 작곡을 끊다시피 했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주영훈은 여전히 저장해놓은 노래가 너무 많다고 밝혀 앞으로 나올 신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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