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캡처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캡처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박명수가 청취자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28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박명수가 청취자들의사연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박명수는 "나는 신발이 없음을 한탄했는데 길에서 발이 없는 사람을 만났네"라는 데일 카네기의 명언으로 라디오의 문을 열었다. 이날 라디오는 자신이 가장 불행한 줄 알았지만 다른 사람을 보며 '쟤는 나보다 더 불행하다', '나는 그나마 낫다'고 위안을 삼았던 경험을 주제로 진행됐다.

한 청취자는 "비트코인 열풍이 불었을 때 3천만원을 투자했다가 돈을 많이 잃었다"는 사연을 전했다. 청취자는 "인생 대박을 노려보려고 크게 3장을 투자했다. 와이프를 기쁘게 해주려고 했는데 없었던 돈이 됐다"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처음 4천만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거의 100만원까지 떨어졌다고. 청취자는 "해탈해서 요즘은 보지도 않고 있다"면서도 "그 이후로도 갑자기 친구가 주식 대박인 게 생겼다고 해 순간 혹했다. (손실을) 메워야 되니까. '대박까진 아니어도 중박은 해보자' 했는데 다행히 친구가 하지 말자고 했다. 안하길 잘했다. 주식도 떨어지더라"고 밝혔다.

이어 청취자는 "그런데 하지 말자고 해놓고 친구는 했더라. 걔도 비트코인으로 크게 잃어서 크게 1장만, 1천만원만 투자했다. 얼마 됐는지까진 차마 못 물어보겠더라"고 덧붙이기도.

이에 박명수는 "제 주위에도 그런 분들이 있다. (주식으로) 딴 분도 있긴 하지만 잃은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식 등을 전혀 하지 말라고 말할 순 없지만, 기업 분석과 정확한 정보, 데이터를 갖고 해야 한다. 제 지인도 병원 다녀오는 길에 엘리베이터에서 뒷사람들이 하는 말을 듣고 주식을 샀다가 거덜났다. 저축만이 살 길"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런가 하면 다른 청취자는 "아내가 명품 가방을 질러서 아침부터 화가 났는데 동료의 부인은 외제차를 말도 없이 턱 뽑았다고 한다"고 밝혔고 박명수는 "명품도, 외제차도 좀 심하다"며 안타까워 했다.

한 청취자는 "요즘 살쪄서 친구에게 고민이라고 얘기했더니 친구가 '행복한 소리 하고 있다'고 하더라"면서 "알고 보니 친구는 남편 때문에 힘들어서 한 달에 7kg이 빠졌다고 했다. 남편이 바람이 난 거였다"는 사연을 전했다.

다른 청취자는 아들이 하도 말 안들어서 친구에게 갔더니 친구의 아들은 4일째 가출 중이었다는 사연을 전하기도. 다양한 사연을 들은 박명수는 "이게 그렇다. 내가 가장 힘든 것 같은데 남들 얘기 들어보면 더하지 않나"라며 "그러니 남들과 인생을 바꾸지 못하는 거다. 내가 가진 게 행복한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어진 '성대모사 달인을 찾아서' 코너에서는 여러 청취자들이 개구리, 자동차 엔진 소리 등 이색적인 성대모사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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