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페르세우스 호 유일한 생존자의 비화가 공개됐다.

7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최후의 생존자'라는 주제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그리스 케팔로니아섬 바닷가에서 한 남자가 발견됐고, 그 남자는 페르세우스 호 최후의 생존자라고 주장했다.

페르세우스 호는 제2차 해전 당시 영국 해군 잠수함으로, 어느 날 감쪽같이 사라졌다. 엄청난 공격력의 마크8 어뢰가 장착된 잠수함인 페르세우스 호는 전략적 요충지였던 지중해에서 활동, 이탈리아군에서 맞서 싸웠다.

하지만 61명의 승조원을 태우고 교신이 두절되며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 배는 물론, 해군들조차 찾을 수 없었다. 이에 전원 사망으로 추정하며 실종 사건이 마무리됐다.

2년 후인 1943년 탑승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났다. 그는 존 케이프스로, 정식 소속된 해군은 아니었다. 그는 몰타섬 주둔 중 자동차 사고로 유죄를 선고 받았는데, 전쟁 중임을 고려해 강제노역을 명받아 페르세우스 호에 탑승했다고 밝혔다.

또한 존 케이프스는 케팔로니아섬을 지날 때 이탈리아 해군의 기습공격을 당해 물이 차오르면서 침몰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저체온증을 막기 위해 술을 나눠 마셨고, 산소마스크 달린 구명조끼도 나눠줬다고 설명했다.

기적처럼 살아난 유일한 생존자의 이야기가 알려지며 엄청난 화제가 됐으나, 여러 의혹들이 제기되며 그는 거짓말쟁이로 불리며 쓸쓸하게 죽음을 맞이했다.

그러다 1997년 우연히 페르세우스 호를 알게 된 그리스 유명 다이버 코스타스 톡스라디데스는 잠수함을 찾아보기로 하면서 케팔로니아섬 인근에 뛰어들었고, 실제 침몰한 배를 발견했다. 바로 페르세우스 호였다.

존 케이프스가 말한 것과 일치했고, 영국은 그를 유일한 생존자로 공식 인정했다. 공 역시 인정해 대영제국훈장을 수여했으며, 페르세우스 호 추모비에는 존 케이프스의 이름이 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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