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사진=민선유 기자
마이크로닷/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천윤혜기자]마이크로닷 부모가 한국에 입국, 경찰에 압송되며 20년 전 사기 행위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8일 오후 마이크로닷 부모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경찰은 마이크로닷 부모 신 모씨 부부의 신병을 확보해 현재 충북 제천경찰서로 압송 중이다.

앞서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행각은 지난해 11월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이들이 지난 1998년 충북 제천에서 이웃 10여 명에게 수억 원을 빌린 뒤 해외로 도피했다는 것. 처음 해당 논란이 제기됐을 때만 해도 마이크로닷은 "사실 무근"이라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마이크로닷 부모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자들이 계속 나오고 피소를 당했던 증거까지 나오자 마이크로닷은 공식 사과를 한 뒤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마이크로닷은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사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루어진 것은 없었고 마이크로닷의 어머니도 한국에 입국해 조사를 받겠다고 했지만 감감무소식이었다.

결국 충북 제천경찰서는 해당 사건을 재조사하며 뉴질랜드에 있는 마이크로닷 부모를 인터폴에 적색수배 요청하기까지 했다. 마이크로닷을 향한 국내 여론은 악화될 대로 악화됐다.

그러던 중 마이크로닷 가족이 피해자들과 합의를 시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이미 20년이나 지난 뒤 여론의 질타를 받자 합의를 시도한다는 것만으로도 비난은 끊이지 않았고 피해자 전부가 아닌 일부와, 또 20년 전 원금으로 합의를 보려 한다는 의혹이 일며 끊임없이 논란은 재생산됐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합의와 동시에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선임한 변호사를 통해 최근 경찰에 자진 입국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오늘(8일)에서야 모습을 드러내며 경찰에 조사를 받게 됐다.

경찰에 따르면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는 9일부터 진행될 예정. 이들이 약 20년 전 저질렀던 잘못에 대해 알맞은 처벌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