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기 감독, 배우 강예원, 이학주/사진=민선유 기자
김성기 감독, 배우 강예원, 이학주/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익숙한 지하주차장이라는 공간의 한정성을 다양한 카메라를 활용해 극강의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영화 '왓칭'(감독 김성기/제작 스토리공감) 언론배급시사회가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김성기 감독과 배우 강예원, 이학주가 참석했다.

'왓칭'은 회사 주차장에서 납치 당한 여자(강예원)가 자신을 조여오는 감시를 피해 필사의 탈주를 감행하는 공포 스릴러.

김성기 감독/사진=민선유 기자
김성기 감독/사진=민선유 기자

김성기 감독은 "지하주차장으로 제한된 공간이다 보니 뒷배경이 너무 비슷하다. 같은 배경들이 반복적으로 나오면 지루할 것 같아서 모든 카메라를 다 동원했다"며 "우리 예산 규모보다 훨씬 더 많은 카메라들을 사용했다. 촬영감독님의 개인 카메라까지 동원해 다양한 샷을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알렸다.

이어 "편집 때는 서스펜스 강화의 도움이 안 되는 컷과 시퀀스는 버리기로 마음먹었다. 최대한 밀도와 스릴러를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강예원이 '영우' 역을 맡아 촬영 27회차에 모두 출석하며 '왓칭'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내보였다. 또 이학주가 필모그래피 중 가장 지독한 악역변신을 꾀했다.

배우 강예원, 이학주/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강예원, 이학주/사진=민선유 기자

강예원은 "전작에서는 반전적인 인물이긴 하지만 피해자의 입장에서 연기를 했더라면, 이번 작품에서는 조금 더 주체적으로 강인한 여성 캐릭터에 어떻게 이 상황 내에서 살아남아야겠다는 그런 부분에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기하면서도 내가 실제 이런 상황이면 어떨지 상상하며 연기했다. 목을 조르는 신이나 어항 깨는 신 등의 연기를 하면서 조금 더 리얼리티하게 표현하려고 신경을 많이 썼다"고 덧붙였다.

이학주는 "내 캐릭터는 고아로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했다. 이런 길로 빠지게 된 것도 누구 도움을 받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싶었다. 어떤 칭찬도 받지 못한 친구가 쓸모를 느끼게 되면서 자존감을 채우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지만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는 친구라고 생각했다"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이학주는 극중 독특한 말투를 구사한다. 이와 관련 그는 "감독님이 시나리오에서부터 말투는 적어놓으셨다"며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을 볼 수 없는데 감독님께 말씀 드렸다. 초등학교 때 별명이 꺼덩이었다. 내가 '~했거덩' 말을 많이 썼었다. 그때 기억들을 많이 이용했다"고 회상했다.

영화 '왓칭' 언론배급시사회/사진=민선유 기자
영화 '왓칭' 언론배급시사회/사진=민선유 기자

강예원은 이학주에 대해 "오늘 처음 영화 봤는데 보고 나서 목이 땡길 정도로 아프다. 연기하면서도 실제라고 느낄 만큼 두려움이 컸다. 현장에서 어느 순간부터는 대화가 없을 정도로 눈빛만 봐도 무섭더라. 지금도 웃는게 웃는게 아니다"며 "인상적이었다. 연기하는 내내 '준호' 역할에 몰입하면서 연기하는 게 인상적이었다"고 치켜세웠다.

마지막으로 김성기 감독은 "계속 뒤가 궁금한 영화면 좋겠다. 관객들이 끝까지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강예원은 "올해 나온 스릴러 중 잘되길 바란다"고, 이학주는 "4월을 두고 잔인한 달이라고 하는데 탈출 공포 스릴러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표했다.

지하주차장이라는 공간이 주는 서늘함과 납치, 탈출이란 소재가 어우러져 탄생한 '왓칭'은 오는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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