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명진 기자]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로버트 할리(하일)가 지난 2017과 지난해에도 마약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8일 하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하씨 체포 후 그의 서울 자택을 압수수색해 화장실 변기 뒤쪽에서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 1개를 압수했다고 전해졌다. 또한 경찰은 할리씨로부터 모발과 소변을 임의로 제출 받아 마약 반응 간이검사를 한 결과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하씨는 "인터넷에서 마약 판매 광고를 보고 판매자와 SNS로 연락해 지난달 중순 필로폰을 구입한 뒤 이달 초 투약했다"고 범행 사실을 일부 시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하씨는 지난달 중순 직접 은행을 찾아 해당 SNS 계정의 은행 계좌로 현급 수십만원을 무통장 입금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마약 거래 사실이 드러나지 않도록 현금 거래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몰몬교 신자로 알려진 하씨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중은 깜짝 놀랐다. 특히 몰몬교는 술과 담배는 물론, 카페인이 포함된 커피와 같은 음료까지도 금지하는 매우 엄격한 종교이기에 하씨가 마약을 했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일각에서는 아들 대신 잡혀간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누리꾼들은 "믿을 수 없다" "다른 큰 사건 덮으려고 하는 음모 아니냐" "아니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만큼 대중에게 좋은 이미지를 자리잡힌 연예인이었기 때문에 충격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하씨가 지난 2017년과 지난해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와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전해졌고, 여론은 완전히 돌아섰다.

당시 같은 혐의로 구속된 A씨가 "하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주장했고, 이에 서울청 마약수사대는 물론 안양동안경찰서도 A씨의 진술을 확인하기 위해 하씨를 불러 조사한 것.

하지만 하씨는 경찰 조사 때마다 머리를 삭발하고 몸 주요 부위를 왁싱한 상태로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하씨에 대한 모발 검사가 불가능해 소변으로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했지만 별다른 약물 반응은 나오지 않았다고. 안양동안경찰서는 하씨의 몸에 남아있던 가슴 잔털을 뽑아 마약 검사를 진행했지만 양성 반응은 나오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결국 마약 투약 증거를 찾지 못한 경찰은 하씨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하씨의 과거 행적은 아니길 바란 대중의 바람을 짓밟았다. 본인도 이번엔 마약 투약을 일부 시인했다. 귀화 연예인 1호로 큰 사랑을 받았던 로버트 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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